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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1 16:30

외로움

조회 수 11153 추천 수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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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어도 외로울 때가 있다.
뭔가 답답하고 뭔가 치밀어 오르는 때가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을 찾지 못하면 상태는 더 심각해진다.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도 없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럴 처지도 아닌데 화가 날 땐
외로운 것이다.
기도가 의미 없게 느껴질 때
꽃을 봐도 강을 봐도 숲속에서 바람을 맞아 봐도
가슴 속, 이유 없는 응어리가 가시지 않는 건
외롭기 때문이다.
발버둥도 의미 없다.
오로지 시간만이 답을 준다.
철퍼덕 쓰러져 초침만 바라보는 것이 답이다.
이런 외로움의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수양하는 것도 의미 없다.
누구나 겪어야 할 의무다.
절망과 달리 외로움은 나를 튼튼하게 만들지 못한다.
다른 이와 접촉하지 말고 홀로 즐기는 것이 좋다.
외롭지 않다고 말하는 건 의미 없다.
외롭지 않다는 걸 강조할만한 명분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홀로 침몰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물귀신처럼 주변사람과 함께 침몰하는 건 죄악이다.
그러나 외로움은 죄가 아니다.

오늘문득 : 2012. 6. 1. YunAng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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