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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5 00:46

내게 오늘 문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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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오늘 문학은?


면허증, 자격증, 실무 쌓아서 기사도 되고…….
꼭 필요했으니까
열심히 공부해서 쌍코피 터져가며
그래도
그 따끈따끈한 자격증들만보면 흐뭇했다.
요즘 사십 넘어 노가다 뛰다 보니 개 씹이더라.
까는 Spec들 조지나 건빵이더라.
스펙의 동의어는 개털이더라.
단어 그대로 Specification이더라.
나는 전자제품이더라.
그 Spec이 뱉던 욕이 나를 향한다.

그러나 문학은 뭔가!
떠오르다 잊고, 잊고 있다가 떠오르는 신기루인가?
아니다!
문학이 곧 철학이고 나다.
자격증은 돈을 이유로 사람들 속에 보이는 내 이름 때문에 얻지만,
문학은, 문학은 나 스스로였다.

고파도 하는,
무당의 벙거지가 하는,
숙명으로 아는 나의 북받침!
마저 울자.

이를 악물고 일어서 큰 숨 쉬고 뒤돌아 웃더라도 늘 울자.
늘 나를, 늘 너를 위해 우는 것.
그것이 문학이다.
오늘 참 많이 울어 본다.

쌀을 사보니 Spec이 쌀을 주진 않더라.
철학이 쌀을 주더라.
이것은 사실이다.
경험이다.

과거를 지금 안다.
숨쉬는 걸 고맙게 여기지 못하듯
내가 먹는 밥이 문학이 벌어다 준 걸 모르고 앉았었다.
고맙다 문학아!


2011.06.13. 23:38 윤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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