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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2 13:38

나는 죽으면 - 주성임

조회 수 14323 추천 수 4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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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으면
- 주성임


나는 죽으면 꽃이 되야지
누구라도 내 향에 취하면
찍고 싶어할 향을 갖고 나야지
그리곤 네 앞에 피어나야지
너의 두 팔 안에 기쁨으로 감기어
며칠만 너랑 살다가야지

나는 죽으면 별이 되야지
온 하늘의 뜨는 별을 이기고
유독 환한 빛을 내는 별로 하룻밤만 살아야지
넌 잠도 들지 못하며 나만 바라보다
먼 동에 슬며시 고개를 묻고
나는 네 안에 꿈으로 있다 스러져 가야지

나는 죽으면 너로 다시 나야지
꼭 한순간만 살아야지
하여,
너만 바라는 쓸쓸한 사랑을 만나면
꼬옥 안아줘야지
그처럼 날 닮은 가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줘야지
잠시만 너를 대신해 사랑을 고백하고
이렇게 아프지 않을 추억되야지



주성임

1968. 6. 26 파주 연다산리 출생
「오늘의 문학」,「시인과 육필시」등단
천리안 문단작가 , 천리안 닉네임 / 시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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