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8.04 14:35

초침

조회 수 5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초침

숫자 3 위에 검지를 대고 초침을 막았다
바늘서 주둥이 떼어 낸 붕어마냥 파닥거리는 초침
시간을 붙들고 싶었다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
바늘 세 개를 모두 걷어 거꾸로 돌릴까하다 포기했다
지난 시간은 모두 사실이었으니까
초침만 막고 싶었다
왜 그랬을까
의미 없었는데
넘어가는 달력을 막아보려 했나
그렇지
앉아서 당하는 게 억울했을 테지

과거를 하나씩 버릴 때마다 미래가 두렵다.


詩時 : 20060503 07:15  風磬 윤영환
 


  1. No Image 08Apr
    by
    2023/04/08 Views 475 

    헤어짐이 슬픈 이유 – 윤영환

  2. 풋내

  3. 판결문 – 윤영환

  4. No Image 30Apr
    by
    2023/04/30 Views 331 

    촛불 - 윤영환

  5. 04Aug
    by 風文
    2022/08/04 Views 553 

    초침

  6. 주정 (酒酊) - 윤영환

  7. No Image 30Apr
    by
    2023/04/30 Views 522 

    정거장 - 윤영환

  8. 정(情)훔치다 잡힌 날 - 윤영환

  9. No Image 30Apr
    by
    2023/04/30 Views 336 

    절대고독찬가 2 – 윤영환

  10. 절대고독찬가

  11. No Image 25Jan
    by
    2024/01/25 Views 133 

    저작권 - 윤영환

  12. 이동식 레이더

  13. 외상 치르던 날 - 윤영환

  14. 왜 쓰는 가

  15. 언제나 네 곁에 2

  16. 언제나 네 곁에

  17. No Image 30Apr
    by
    2023/04/30 Views 599 

    아내에게 2 - 윤영환

  18. 아내에게 - 윤영환

  19. No Image 01Apr
    by
    2023/04/01 Views 521 

    쓸만한 적중률 - 윤영환

  20. No Image 30Apr
    by
    2023/04/30 Views 281 

    신기하지? - 윤영환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