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8.04 15:22

그리움

조회 수 7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움

같은 하늘 아래 너와 내가 살아 있다면
이별이 아닐지도 몰라
서점에서 같은 책을 동시에 집어 든다면
같은 번호의 버스를 같은 정류장에서 기다린다면
같은 열차 앞 칸에 네가 앉아있다면
친구 결혼식 객석에서 널 본다면
모퉁이를 돌다 너와 부딪힌다면
아니면 훗날
너와 내가 같은 장소에 뿌려 진다면
새 한 마리 날아와 너와 나를 삼켜
한 몸속에서 너를 만난다면
그렇게
삶이 끝나 하늘 위에 너와 내가 산다면
이별이 아닐지도 몰라


詩時 : 2008.11.02 06:19 윤영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37 왜 쓰는 가 1 2022.08.04 878
36 풋내 2 2022.09.25 858
» 그리움 2022.08.04 755
34 주정 (酒酊) - 윤영환 2 2023.04.30 666
33 언제나 네 곁에 2 1 2022.10.31 661
32 이동식 레이더 2022.08.04 601
31 내 사랑이여 2 - 윤영환 2024.01.24 579
30 판결문 – 윤영환 1 2023.03.03 570
29 절대고독찬가 2 2022.09.12 566
28 사랑하고 있다면 - 윤영환 1 2023.04.30 560
27 언제나 네 곁에 2022.08.21 558
26 아내에게 2 - 윤영환 2023.04.30 551
25 그림자 2 2022.08.04 539
24 네 시간 - 윤영환 2023.04.30 528
23 바람의 종 - 윤영환 2023.04.30 517
22 초침 2022.08.04 504
21 쓸만한 적중률 - 윤영환 2023.04.01 484
20 아내에게 - 윤영환 1 2023.04.30 477
19 정거장 - 윤영환 2023.04.30 465
18 외상 치르던 날 - 윤영환 1 2023.04.30 4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