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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30 12:49

아내에게 - 윤영환

조회 수 608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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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 윤영환

 

같은 하늘 아래 산다면

너를 그리워하는 기쁜 매일을 살아가겠지

언젠간 볼 수 있다는 매일의 희망이

커피잔 위로 피어오르겠지

그렇게

아침을 웃으며 끌어안게 될 거야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또 다른 내일의 너를 기다리며 잠들 거야

기약은 없어도 언제나 널 울어 댈 거야

그렇게

하루하루를 기쁘게 울며 살겠지

 

너는 아니?

커피와 함께 내려지며

뒤섞여 사라져 가는 눈물을

두 손을 곱게 받쳐 들며 마시는

검은 눈물을

 

하늘에선 어떠니

나 어찌 사는지

,

넌 보이니?

 

 

2023.01 風文

 

 

 

 

 

 

 

 

 

 

 

 

  • profile
    버드 2023.05.06 22:58

    고독의 깊은 향이 나는거 같습니다.
    사랑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우리 가슴에
    등불과 같은가 봅니다.
    살아서는 희망
    죽어서는 그리움

    사랑하는 이를 잃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시인거 같네요

    좋은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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