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08.04 15:22

그리움

조회 수 8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리움

같은 하늘 아래 너와 내가 살아 있다면
이별이 아닐지도 몰라
서점에서 같은 책을 동시에 집어 든다면
같은 번호의 버스를 같은 정류장에서 기다린다면
같은 열차 앞 칸에 네가 앉아있다면
친구 결혼식 객석에서 널 본다면
모퉁이를 돌다 너와 부딪힌다면
아니면 훗날
너와 내가 같은 장소에 뿌려 진다면
새 한 마리 날아와 너와 나를 삼켜
한 몸속에서 너를 만난다면
그렇게
삶이 끝나 하늘 위에 너와 내가 산다면
이별이 아닐지도 몰라


詩時 : 2008.11.02 06:19 윤영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37 왜 쓰는 가 1 2022.08.04 1083
36 풋내 2 2022.09.25 982
» 그리움 2022.08.04 883
34 언제나 네 곁에 2 1 2022.10.31 854
33 주정 (酒酊) - 윤영환 2 2023.04.30 812
32 절대고독찬가 2 2022.09.12 729
31 이동식 레이더 2022.08.04 724
30 내 사랑이여 2 - 윤영환 2024.01.24 713
29 판결문 – 윤영환 1 2023.03.03 697
28 아내에게 2 - 윤영환 2023.04.30 689
27 사랑하고 있다면 - 윤영환 1 2023.04.30 686
26 언제나 네 곁에 2022.08.21 679
25 네 시간 - 윤영환 2023.04.30 648
24 그림자 2 2022.08.04 646
23 바람의 종 - 윤영환 2023.04.30 645
22 쓸만한 적중률 - 윤영환 2023.04.01 637
21 아내에게 - 윤영환 1 2023.04.30 622
20 초침 2022.08.04 615
19 정거장 - 윤영환 2023.04.30 614
18 외상 치르던 날 - 윤영환 1 2023.04.30 5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