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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 23:52

거부하며 - 윤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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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하며 - 윤영환

 

의무감으로

때론 심심해서

내게 어떤지 묻지 말았으면 해

네 시집에 난 실리기 싫어

나는 너보다 큰 존재이며

너의 일상사에 오르기 힘든 사람이란다

 

맹자가 그랬나
측은지심이 없으면 인간도 아니라고

넌 지켰고 잘 따랐다

그 이상을 바라지 않으며
나는 나의 평화를 가지고 간다

몸부림 말고 순리를 따르라

난 네가 거추장스럽다

 

뒤에 흔적도 없이 가는 그 길을 아는 우리는
모두 외로운 벗

우지말고 따르거라

 

삶을 정리하다 네가 걸려 하는 말이니

앞만 보고 걸어

아무도 널 걸고넘어지지 않아

 

너와의 추억이 없구나

쌓아 가라

너만의 추억을

그것이 나의 후회다.

 

2024.01.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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