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 사랑이여 2 - 윤영환

 

달빛이 방 안으로 들어오면

나는 창을 닫고 커튼을 치지

그 빛을 따라 네가 올까 봐

신은 내집을 아니까

두려워 무서워 이렇게 사는 게

 

어둠 속에서 너를 제대로 그리겠나

하지만 난 잘 그려왔고

진실만을 담았다

 

두 번째 삶을 살아갈 때

나는 각오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고

기둥이 사라진 세상에 설 곳은 없었다

 

누구인가 사랑을 변론하며 다가왔지만

애초 나는 경고 했다

사랑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진실한 사랑은 그런 게 아니라고

 

증명이 됐지만 뿌듯하진 않다

그의 자유를 내 발로 밟고 서기도 싫다

또 다른 사랑이 두려운 이유는 너 때문이 아니라

책임 때문이다.

 

네가 가르쳐준 말
무책임한 사랑은 해서는 안 된다는 말.

2024.01.24. 22:09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37 헤어짐이 슬픈 이유 – 윤영환 2023.04.08 475
36 풋내 2 2022.09.25 907
35 판결문 – 윤영환 1 2023.03.03 611
34 촛불 - 윤영환 2023.04.30 325
33 초침 2022.08.04 544
32 주정 (酒酊) - 윤영환 2 2023.04.30 690
31 정거장 - 윤영환 2023.04.30 515
30 정(情)훔치다 잡힌 날 - 윤영환 1 2023.04.30 427
29 절대고독찬가 2 – 윤영환 2023.04.30 332
28 절대고독찬가 2 2022.09.12 618
27 저작권 - 윤영환 2024.01.25 120
26 이동식 레이더 2022.08.04 629
25 외상 치르던 날 - 윤영환 1 2023.04.30 484
24 왜 쓰는 가 1 2022.08.04 954
23 언제나 네 곁에 2 1 2022.10.31 740
22 언제나 네 곁에 2022.08.21 568
21 아내에게 2 - 윤영환 2023.04.30 585
20 아내에게 - 윤영환 1 2023.04.30 515
19 쓸만한 적중률 - 윤영환 2023.04.01 519
18 신기하지? - 윤영환 2023.04.30 27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