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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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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듣지 못하는 것을 모르던 시나위였다
네가 볼 수 없다는 것을 모르던 춤사위였다
레드컴플렉스 김수영처럼
나를 벗겨 하늘로 쏘아 올렸고
혼불 지키려던 내 모든 몸부림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내가 듣기 위한 외침들이었다
하늘 보고 누워 한 삽 떨어지는 흙뒤에도
너는 없었다
이름 돌 하나 없는 작은 동산 위로
기울어진 억새는 너를 바라봄이니
눈을 떠도 보지 말고 들려도 기울이지 마라
행여
사르르 떠는 소리가 들리면
억새 아래서
무릎사이로 얼굴을 묻고 우는 나이려니
그제야 넌 눈물로 웃을 수 있을 것이다

네가 닫아버린 눈과 귀의 열쇠는 나의 입술뿐

키스가 끝났으면 가도 좋다.


詩時 : 2010.05.06 16:19 윤영환

Kiss The Rain - 이루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