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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5 01:15

한(恨)

조회 수 14985 추천 수 4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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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恨)



사람을 모르면서 갈기갈기 찢고

자신을 모르면서 동네방네 자랑하며

진실을 모르면서 손가락질 하고

욕함을 모르면서 밥그릇이나 비워대는 인간은

철학을 모르면서 남을 악인이라 입으로 죽이고

자신을 모르면서 내 철학으로 남을 덮치는 인간과 같다


무엇을 알아도 입 다물고 살고, 행여

자신을 알았다 해도 입 다물고 살아야 한다

얼마나 슬프고 안타까운 일인가

다시는 입으로 활을 쏘지 않으리


오만한 삶 향한 화살은 네 삶에 닿지 않으나

심장이 멎기 수 초 전 꽂히나니

몰랐던 어리석음 주변에 알릴길 없어

죽으며 화살의 존재를 알리지 못한 채 가는 것이다

화살을 일컬어 세속의 한(恨)이라 한다.

 


詩時 : 2009.09.15 00:57  風磬 윤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