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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1 23:30

너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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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내는 편지

 

산 이름 따윈 원래 필요 없어.

사람도 이름 따윈 그다지 필요 없지.

그 산이 그 산이고, 그 사람이 그 사람이지.

뭘 자꾸 이름을 새기고 지지고 볶나?

저 산 보면 어떤 산 인지 알고, 저 사람 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이름 따위가 필요 있나?

저 산을 내가 알고 저 사람을 내가 아는데 굳이 이름을 불러야 하나?

 

그런 그 산, 그런 그 사람.

 

산 중턱에 앉아 물 한 모금 하며 여울목을 바라보고 서있었지.

준비는 없었어. 무작정 갔으니.

일상이 이삿짐이고 어디든 떠나고 있고,

다음 떠날 목적지를 늘 찾는다.

왜 노동만 해왔나.

그 몇 천원 벌자고 염병을 하고…….

 

나를 좀 찾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래 살아도 봤고 저래 살아도 봤다.

딱히 답이 없으면 새로운 길을 가야지.

 

그 길은 내가 즐기는 길이어만 한다.

전 세계 인류 중

즐겁게 사는 사람을 따라갈 사람은 존재 하지 않는다.

공부? 배움? 그따위는 네가 판단할 일이다.

 

내가 지금 말하고 움직이는 것이 평시든 운수행각 중이든 의미 없다.

하나만 물어보면 된다.

너는 지금 즐겁게 사는가! 다시 말해,

행복한가를 물을 때,

당연히 행복하다 말할 수 있는 내가 되면 된다.

 

나를 찾지 마라. 너도 너를 못 찾고 있는데, 왜 나를 찾나.

너부터 찾고 나를 찾기를 바란다.

 

가라.

나름 가서

각자 스스로를 알면 그때 보자.

그것도 즐겁게 보자.

더 이상 이용하지 말고 순수하게,

 

나를 보고 즐거운 마음이 없다면 서로 머물고 있는 곳에서

각자 살 방법을 찾자

각자 살자.


너와 서로 살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것이

참이다.


2017.04.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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