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4920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국책사업 반대한다고 성직자를 구속하다니”

[한겨레]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


종교인 구속에 반발 확산


민변, 사업집행정지 신청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을 벌이던 예수회 김정욱 신부와 제주시 늘푸른교회 이정훈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제주노회장)가 11일 밤 구속된 것과 관련해 종교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카톨릭 사제가 사회참여 활동이 문제돼 구속된 것은, 14년 전인 1998년 8월 문규현 신부가 평양통일대축전에 참가해 김일성 전 주석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가 반국가단체 고무찬양 혐의로 구속된 이후 처음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주노회 소속 송영섭 목사는 12일 "정권이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종교와 신앙, 양심에 대한 전면적 도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 목사는 "교단 차원에서 힘을 실어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겠다"며 "성직자 구속으로 전국의 교회가 강정마을 문제에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문정현 신부는 "가장 낮은 곳에서 탄압받는 주민들을 위해 종교인들이 이곳에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황께서도 '무기를 들고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고 강우일 주교도 제주에 해군기지를 세워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교회정신에 따라 우리는 행동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천주교 제주교구 고병수 사목국장도 "군사독재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성직자들이 구속된 적은 있지만 국책사업을 반대한다고 해서 구속된 적은 없다"며 "이번 성직자 구속은 그냥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김창국·최병모 변호사 등은 지난 9일 강동균 마을회장을 비롯한 주민 438명을 대리해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을 위한 국방·군사시설사업 실시계획 승인처분의 집행정지를 요청하는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서를 대법원에 냈다. 주민들은 사업 추진과정에 △환경영향평가와 사전환경성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절대보전지역 해제를 위한 제주도의회의 동의 결의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시계획 승인처분의 집행은 정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적기지' 발언의 당사자인 김지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는 12일 오전 제주해군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래 전부터 강정마을 주민들은 해군이 제주도와 주민, 국회를 무시해왔다고 울분을 토하며 '해적기지'라는 말을 써왔다"며 "강정마을에서 경찰은 수시로 주민들을 폭행·연행하고, 해군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구럼비 바위에 구멍을 뚫고 파괴하는 모습을 보니 해적기지라는 말이 틀리지 않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귀포/허호준 정환봉 기자, 조현 기자hojoon@hani.co.kr, 김현대 선임기자koala5@hani.co.kr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733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3897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6013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998
1513 안녕하세요 처음 가입하네요 ^^ 1 김정근 2008.04.28 25294
1512 좋은글 습관 때문에 바람의종 2009.10.28 25293
1511 첫인사(등업신청) 만남의 기쁨 1 토끼풀 2015.07.04 25270
1510 좋은글 강은 차라리 평화롭게 보인다 바람의종 2010.08.17 25253
1509 좋은글 5번째 순례 길에서 바람의종 2009.10.28 25172
1508 인사드립니다. 1 소정 2007.10.29 25169
1507 감동을 주는 방법 바람의종 2010.10.09 25164
1506 좋은글 때론 섬이 되고 때론 강이 되는 하중도 .- 3신 바람의종 2010.06.19 25024
1505 좋은글 하회 나루에서 바람의종 2010.07.30 24952
1504 동영상 감동영상 風文 2014.11.10 24832
1503 좋은글 조선일보 승소 판결에 부쳐 바람의종 2009.09.02 24817
1502 좋은글 이 정권엔 목숨 걸고 MB 말릴 사람 없나 바람의종 2010.08.11 24701
1501 동영상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최진석 교수) 風文 2014.12.02 24698
1500 낄낄 사망토론 - 여자친구의 친구가 번호를 물어본다면? 風文 2015.01.18 24582
1499 동영상 이상한 쇼 風文 2014.12.12 24494
1498 좋은글 낙동강3.14 - 첫번째 순례 이야기 바람의종 2009.08.05 24357
1497 [re] 작품쓰고 유명세 타지 마라 끌려 갈 수도 있다. 바람의종 2011.10.28 24342
1496 좋은글 침묵이 물처럼 흐르는 곳에서 바람의종 2009.12.18 24334
1495 좋은글 1박 2일이 주었던 충격 바람의종 2009.12.22 243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