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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1111009011&code=910100
노무현을 관에서 꺼내… “패륜 퍼포먼스” 어버이연합에 비난여론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이 지난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지 집회 도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관(棺)에서 나왔다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어버이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앞에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 6명의 가면을 쓰고 퍼포먼스를 했다.

노 전 대통령 가면을 쓴 이는 관 속에 관 뚜껑을 열고 일어나 “내가 하려던 한·미FTA를 왜 막느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천정배 최고위원,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문재인 통합과혁신 대표 등의 가면을 쓴 보수인사들을 향해 “내가 너희를 함께 데리고 가야겠다”고 외치며 그들의 가면을 벗겼다. 퍼포먼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면을 쓴 사람이 여섯 명의 가면을 함께 가지고 관에 들어가는 것으로 끝났다.

인터넷에서는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네티즌들은 주요 포털 게시판에 “괘씸한 짓거리“ “꼴통보수 어버이연합과 이들의 반상식적 패륜행위를 방치하는 경찰을 강력 규탄한다” “패륜집단 불법폭력집단”이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기명 전 노무현대통령후원회장은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가장 극악한 부관참시”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시위를 가졌다. 참석자들이 한나라당 깃발에 계란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한 뒤 깃발을 발로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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