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3277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111103001060&cid=0101050400000&subctg1=04&subctg2=00
이해인 수녀 "법정.성철스님 말씀에 힘얻어"


  • 맑고 고운 시어로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시인 이해인 수녀.

    암 투병 중에도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준 이해인 수녀는 과연 어떤 글을 읽고 삶의 위안과 용기를 얻을까.

    이해인 수녀는 월간 '불광' 11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암 투병 중인 힘든 순간에도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을 지니려고 애쓴다"면서 법정 스님의 편지를 읽으며 위안을 얻는다고 고백했다.

    종교를 넘어 법정 스님과 깊은 정신적 교감을 나눴던 그는 "법정 스님의 편지들을 문득 그분이 생각날 적마다 다시 읽어보곤 한다"면서 특히 법정 스님이 편지 끝머리에 썼던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십시오'가 마음에 와닿았다고 했다.

    "암투병 중인 힘든 순간에도 나는 가능하면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을 지니려고 애쓰는 편이다. 내가 새롭고 밝아져야 다른 이에게도 새롭고 밝은 빛을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날이 그날 같은 일상의 삶도 늘 감사와 경탄의 감각으로 맞이해야 함을, 행복한 승리자가 되려면 아프고 힘든 시간을 끝까지 잘 견뎌내야 하는 것임을 시사해주는 '새롭게 피어나라'는 말을 나는 오늘도 되뇌어본다."

    이해인 수녀는 또 성철 스님이 남긴 글을 묵상하며 새 힘과 용기를 얻는다고 했다.

    이해인 수녀가 글방과 침방에 걸어놓고 기도처럼 읽는 글은 성철스님의 '공부노트'에 나오는 글이다.

    '수행이란 안으로는 가난을 배우고/밖으로는 모든 사람을 공경하는 것이다/어려운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알고도 모른 척하는 것이다/용맹 가운데 가장 큰 용맹은/옳고도 지는 것이다/공부 가운데 가장 큰 공부는/남의 허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다'(성철스님의 '공부노트'에서)

    이해인 수녀는 "어떠다 초심을 잃고 수도정신이 흐려지는 나 자신을 느낄 때, 편리주의에 길들여져 불편한 것을 참지 못하는 나를 볼 때, 인간관계에서 수도자다운 겸손과 인내가 부족한 나 자신을 발견할 때 성철 스님의 이 말씀은 나를 깨우치는 죽비가 돼 정신이 번쩍 들게 한다"고 썼다.

    그는 성철 스님의 이 말씀이 "고(故) 김수환 추기경님이 생전에 강조하셨던 바보의 영성과도 상통하는 가르침이라 여겨진다"면서 "모든 사람을 차별 없이 공경하기, 다른 이의 실수를 알고도 모른 척하기,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도 상대가 우기면 일단은 져 주고 보기, 그리고 마침내 남의 허물까지 뒤집어쓸 수 있는 사랑의 용기를 지니고 사는 행복한 수행자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672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3649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5759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962
    1798 동영상 결혼은 신중히...(축하!) - marry me 風文 2023.09.27 2286
    1797 동영상 국제 군악축제 한국의 위상 風文 2023.09.27 1968
    1796 동영상 마지막에 울 수 밖에 없는 프로포즈 風文 2023.09.26 1964
    1795 음악 The Ventures - Wipe Out 風文 2023.09.15 1509
    1794 음악 Neil LeVang - Ghost Riders In The Sky (1961) 風文 2023.09.15 1475
    1793 음악 The Ronettes - Be My Baby | Colorized (1964) 風文 2023.09.15 1336
    1792 음악 타이거 JK 風文 2023.09.05 1875
    1791 음악 인생 (feat. 웅산) - MC Sniper 風文 2023.09.05 1612
    1790 음악 바람 - 한영애 & 정인 (Live) 風文 2023.09.02 1523
    1789 음악 악단광칠 - 어차 風文 2023.08.30 1758
    1788 음악 a-ha - True North 風文 2023.08.29 1442
    1787 음악 a-ha - As If 風文 2023.08.29 1476
    1786 음악 a-ha - Hunter In The Hills 風文 2023.08.29 1829
    1785 음악 a-ha - I'm In 風文 2023.08.29 1558
    1784 음악 a-ha - Between The Halo And The Horn 風文 2023.08.29 1702
    1783 음악 조성진의 고요한 우아함 風文 2023.08.25 1834
    1782 음악 우리의 꿈 - 코요테 風文 2023.08.13 1905
    1781 첫인사(등업신청) 인사 드립니다. 1 뿌리깊은나무 2023.08.06 2644
    1780 음악 Timmy Trumpet - Narco (Tomorrowland 2022) Mainstage 風文 2023.07.31 18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