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08 21:24

무표정한 사람들

조회 수 25236 추천 수 6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오늘도 난 지하철에 앉아서 사람들을 본다
나의 앞에는 6명이 앉아있다
그리고 건너편 유리창에 4명이 더 보인다
그들의 얼굴엔 감정이 없다
희노애락의 표정이 없이 마치 조각처럼 앉아서 허공에
시선을 멈춘다
그들은 결코 서로 시선을 얽지 않는다
그건 아마도 상대방의 얼굴에서 자신의 무표정한 모습을
바라보는게 두려워서 일까
저쪽끝에선 자칭 某대 철학과를 다닌다는 술취한 녀석이
"인생은 느낌이다"라고 외치고 있다
이 전철에서 살아있는 표정을 지닌 유일한 사람인겐가?
건너편 유리창에 비친 나의 얼굴에도 표정이 없다
그런 내가 슬프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1. 황석영 - 5.18강의

  2.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3. 가기 전

  4.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5. No Image 08Aug
    by 푸른골
    2010/08/08 by 푸른골
    Views 25236 

    무표정한 사람들

  6. 오리섬 이야기 2

  7. 이 정권엔 목숨 걸고 MB 말릴 사람 없나

  8. No Image 13Aug
    by 바람의종
    2010/08/13 by 바람의종
    Views 23618 

    단골집

  9. 병산 서원을 휘돌아 가던 아름다운 물길을 기억하시나요?

  10. 강은 차라리 평화롭게 보인다

  11. No Image 17Aug
    by 바람의종
    2010/08/17 by 바람의종
    Views 23169 

    논란 일으킨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강연 동영상

  12. 신라는 한때 가야의 '속국'이었다

  13. No Image 20Aug
    by 바람의종
    2010/08/20 by 바람의종
    Views 29564 

    호수가 돼라

  14. ‘사람의 눈’이 필요한 때입니다

  15. No Image 27Aug
    by 바람의종
    2010/08/27 by 바람의종
    Views 31485 

    허물을 덮어주는 고양이

  16. No Image 27Aug
    by 바람의종
    2010/08/27 by 바람의종
    Views 35120 

    허풍쟁이

  17. 나라를 더럽히고 고통을 준 원흉이 나였단 말인가

  18. No Image 01Sep
    by 바람의종
    2010/09/01 by 바람의종
    Views 32853 

    평강에게 보내는 편지

  19. No Image 03Sep
    by 바람의종
    2010/09/03 by 바람의종
    Views 26549 

    두 개의 가방

  20. [김제동의 똑똑똑](15) 안희정 충남도지사

  21. 이것이 4대강 살리기인가?

  22. 나누는 마음

  23. 제게 내성천은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