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7331 추천 수 3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윤봉길 의사가 백범에게 보냈던 한시 공개


 


경향신문 기사입력 2010-06-23 17:30


 



 


巍巍靑山외외청산혜 = 높이 우뚝 솟은 웅장한 푸른 산이여 /


載 育 萬 物 재 육 만 물 = 만물을 품어 기르는도다,/


杳杳蒼松兮 묘묘창송혜 = 저 멀리 곧게 서 있는 푸른 소나무여 /


不 變 四 時 불 변 사 시 = 사시장철 변함이 없도다/

고 윤봉길 의사 조카인 윤주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연구위원이 백범 김구 선생 61주기(26일)를 앞두고 윤 의사가 백범에게 보낸 한시를 공개했다.

‘백범 선생에게’라는 제목의 이 한시는 윤 의사가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 거사를 이틀 앞둔 1932년 4월27일 쓴 것이다. 윤 의사는 이 시에서 “번쩍번쩍 밝게 빛나는 봉황의 날음이여(탁탁봉상혜·濯濯鳳翔兮)” “선생 홀로 맑으시도다(선생독청·先生獨淸)”라며 백범의 성품과 의기를 기렸다.

이 시는 기념사업회 책자에 실렸던 것인데 언론에는 처음 공개됐다. 윤 위원은 “윤 의사의 친필이 있는데도 그간 한자를 제대로 확인 못한 번역이 계속 나돌았다. 외국에 나갔다 돌아온 친필을 하나하나 다시 확인해 바로잡아 언론에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3행의 ‘묘묘(杳杳)’는 ‘울울한(빽빽한)’으로 잘못 번역돼 백범이 여러 명인 것처럼 해석됐는데, ‘먼’ ‘아득한’으로 번역했다. 윤 이사는 “백범은 봉황인데도 ‘탁탁봉상혜’에서 ‘봉황의 날개’로 번역됐다”며 “날개를 날음으로 바로잡았다”고 말했다.

<김종목 기자>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577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40585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2838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720
828 1백만 달러의 그림 바람의종 2010.03.06 4661
827 동영상 송정해수욕장 2018.03.18. 風文 2018.03.21 4663
826 항상 차 있는 늘보의 배 바람의종 2010.04.13 4685
825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5. 턱시도의 어원은 '늑대' 바람의종 2012.01.24 4685
824 건지두풍 바람의종 2008.04.09 4692
823 문화의 171가지의 표정 - 2. 성문란을 막기 위해 생긴 날? 바람의종 2011.11.16 4692
822 사각 회문 바람의종 2010.03.14 4697
821 동영상 김소유, 송가인 - 진정인가요 風文 2020.08.09 4699
820 '대통령'은 일본식 용어 바람의종 2009.10.27 4703
819 건곤일척 바람의종 2007.10.24 4707
818 동영상 모창 능력자들의 스페셜 무대 '하나 되어' ♬ 히든싱어3 17회 風文 2020.09.11 4716
817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720
816 존 불 바람의종 2007.09.04 4725
815 사족 바람의종 2008.01.28 4726
814 옥석혼효 바람의종 2008.02.27 4735
813 군자는 가기이방 바람의종 2008.04.19 4737
812 양상군자 바람의종 2008.02.17 4742
811 동영상 김덕수 사물놀이 風文 2018.02.22 4742
810 태종우 바람의종 2008.07.16 47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