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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3 11:36

[이수동의 그림 다락방] 동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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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의 그림 다락방] 동 행









  • 동 행

    꽃같은 그대….
    나무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은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같아서 그 10번 내 속에 둥근 금으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가는 길 동안은 지치지 않게,
    나를 들뜨게 한 그대의 꽃 향기 잃지 않았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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