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30481 추천 수 3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수동의 그림 다락방]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파도 소리 들리는 바닷가입니다.

    그토록 바라던 그녀와 커피를
    한잔 하게 되었습니다.
    시끌벅적한 시내의 커피집이 아닌
    아무도 없는 바닷가입니다.
    아마도 3일 내내 준비를 했을 겁니다.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그녀가 좋아하는코랄레드색의 커피잔에 다비도프…
    달 밝은 날로 정한 것도 잘한 일이지요.

    커피잔이 양동이만큼 크지 않은 게
    그저 아쉽습니다.
    이 작은 커피잔의 바닥이 보이면
    그녀는 일어설지도 모릅니다.
    그 전에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 할텐데…
    속으로만 되뇌이는 그 말을 보름달은
    아까부터 다 듣고 있습니다.
    그 말이 쌓이고 쌓여 무거워진 달이,
    재촉하듯 테이블 바로 위까지 내려 왔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게 되든 못하게 되든,
    지금 이 순간 그녀와 마시는 커피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입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112
공지 음악 좋아하는 그룹 : 악단광칠(ADG7) - '임을 위한 행진곡' 風文 2024.05.18 247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22418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24868
공지 음악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Remix) 風文 2023.01.01 4910
1696 스파르타 교육 바람의종 2007.07.10 2870
1695 스핑크스 바람의종 2007.07.11 3068
1694 시간은 돈이다 바람의종 2007.07.13 3170
1693 시시포스의 바위 바람의종 2007.07.14 2982
1692 사는야그 얼음... 2 바람의 소리 2007.07.14 38244
1691 신데렐라 바람의종 2007.07.16 3080
1690 13일의 금요일 바람의종 2007.07.17 3483
1689 아담과 이브 바람의종 2007.07.18 3267
1688 아담이 밭갈이 하고 이브가 길쌈할 때 바람의종 2007.07.19 3001
1687 아론의 지팡이 바람의종 2007.07.20 3100
1686 아마존의 여군 바람의종 2007.07.23 2905
1685 아킬레스 힘줄 바람의종 2007.07.24 3082
1684 사는야그 칼. 바람의 소리 2007.07.26 30726
1683 아폴로와 월계관 바람의종 2007.07.27 3141
1682 악어의 눈물 바람의종 2007.07.28 3019
1681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바람의종 2007.07.29 2772
1680 알파와 오메가 바람의종 2007.07.30 2843
1679 자유계시판에... 바람의 소리 2007.07.30 21805
1678 사는야그 여름철 휴대폰 사용, "이것만은 꼭 알아주세요 바람의 소리 2007.07.30 329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