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2010.02.12 03:15

진실은 없다. 다만

조회 수 28828 추천 수 2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초록의 공명 홈페이지









1


지난 화요일 낙단보 부근에서 맞닥트린 한 언론사의 취재 현장에서 "진실은 없다. 다만 주관적 사실이 있을 뿐이다"라고 했던 니이체의 말이 문득 떠올랐다. 언론과 언론인이 취할 수 있는 주관적 사실을 통해 객관적 진실이 드러나는 일은 아주 드믈게 실현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













어찌 이곳을 흐트리려 합니까

mbntv의 주민 인터뷰 현장  - 우산을 받쳐들고 계신분은 공사현장의 소장이다.(사진을 클릭하면 촬영 당시 영상과 뉴스영상을 볼수 있다.... 필독)  




다음날 mbn tv의 12시 메인뉴스로 이 현장은 보도되었다. 물론 우산을 들고 비껴서 계신 현장 소장은 화면에 나오지 않았고 헤드라인에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오니문제에 대응하 듯 "오염방지 최선"이라는 표제가 걸렸다. 보도 내용 역시 [현장점검] 이라는 주제를 벗어나 정부가 내놓은 화려한 청사진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최근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이야기 중 하나가 '홍보' 혹은 '언론장악'이라는 말이다. 나는 천성산을 통해 여론조작이 정치적으로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았다.

그들은 결코 적대적이지 않으며 우리의 시스템 속에서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번식하며 살아가는데 아무런 장애도 없다. 가장 절망적인 것은 진실이 드러 날 때 조차도 그 중독에서 헤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래는 상주보에 조감도에 실려있는 청사진이다. 당황스럽긴 하지만 이 황당한 청사진이 시사하는  지점에 우리가 놓여있는 것은 아닐까 반문하지 않을 수도 없다.    













어찌 이곳을 흐트리려 합니까

                                                                                ..


강을 파괴하고 그 위에 세워진 시멘트 기둥을 자연과 신의 선물로 부르는 사람들에 의해 4대강 사업은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거부하지 않은 더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우리의 강은 원형을 잃고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녹색의 그믈망에 덮여 있는 저 베어진 나무들은 얼마전 까지 우리와 함께 호흡하며 바로 이 강가에 서있던 생명들이었다. 한 나무들의 봄은 우리의 봄이었고 그 나무들의 여름은 우리들의 여름이었다. 그 나무들의 죽음은 바로 계절의 죽음이며 강의 죽음이며 우리들의 죽음이다.  













어찌 이곳을 흐트리려 합니까

만일 4대강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강물에 그림자를  드리웠던 단 한그루의 나무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한그루의 나무는 1만 그루의 나무들에게 생각과 느낌을 전달하고 1만그루의 나무는 다른 만그루의 나무에게 생각과 느낌을 전달한다고 하는 판도라 행성의 이야기에 공감했던 천만의 관객들에게 호소하고 싶다. 우리의 나무를 지키기 위해 강으로 가자고........













어찌 이곳을 흐트리려 합니까

.


.












                       ▶어찌 이곳을 흐트리려 합니까  
                       http://cafe.daum.net/chorok9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8991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7457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39896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update 風文 2019.06.20 4350
1910 음악 임을 위한 행진곡 - 전인권 new 風文 2024.06.01 83
1909 음악 하늘 여행 - 이찬원 風文 2024.05.29 373
1908 음악 HELLOWEEN - I Want Out 風文 2024.05.26 523
1907 사는야그 힙합 반야심경 風文 2024.05.17 618
1906 음악 이상은 - 사랑할꺼야 (1989) 風文 2024.02.17 707
1905 음악 임을 위한 행진곡 rock ver [밴드 아프리카] Band A-FRICA 風文 2024.05.26 711
1904 음악 70년대 뮤직비디오 風文 2024.02.19 749
1903 음악 시나위 -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風文 2024.02.17 755
1902 음악 박미경 + 강원래 - 이브의 경고 風文 2024.01.24 757
1901 음악 Cliff Richard - Congratulations 風文 2024.02.17 805
1900 음악 Smokie - I'll Meet You at Midnight (1976) 風文 2024.02.24 810
1899 음악 김훈 - 보낼 수밖에 風文 2024.01.21 814
1898 음악 김훈 - 나를두고 아리랑 風文 2024.01.21 816
1897 음악 Rod Stewart - Sailing 風文 2024.01.23 819
1896 음악 한영애 - 목포의 눈물 風文 2024.01.21 835
1895 음악 Eurythmics, Annie Lennox, Dave Stewart - Sweet Dreams 風文 2024.01.23 846
1894 음악 Summer Holiday by Cliff Richard 風文 2024.02.17 850
1893 음악 나는 열일곱살이에요 - 오! 부라더스 風文 2024.02.24 851
1892 음악 걸어서 하늘까지 (To the sky on foot) OST 風文 2024.01.21 8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