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8644 추천 수 2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친일파 후손들 ‘끈질긴 재산찾기’… 100% 패소에도 소송 해마다 증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앞두고 친일행위 논란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재산을 되찾으려는 친일파 후손들의 소송 역시 올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친일파 재산을 국가에 귀속하라는 결정을 처음 내린 2007년 5월 이후 지난달까지 친일파 후손들이 제기한 소송은 모두 50건에 달했다. 2007년 4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20건으로 늘었으며,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모두 26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1심 판결이 내려진 28건 가운데 원고가 승소한 것은 4건에 불과했다. 그나마 이 4건은 친일파 후손이 제기한 게 아니라 후손으로부터 땅을 매입한 사람이 낸 소송이었다. 나머지 24건은 기각 21건, 각하 2건, 소 취하 1건이었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 귀속에 관한 특별법'은 일제 강점기 일본에 적극 협력해 부를 쌓은 친일파의 재산을 환수키 위해 2006년 제정됐다. 법에 따라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가 설립됐고, 현재까지 위원회가 재산 국가 귀속을 결정한 친일파는 106명에 달한다.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한 친일파 후손들은 모두 항소했다.

친일파 후손들이 재산의 국가 귀속 결정 취소 소송을 내는 이유도 다양했다. '강압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민족을 위해 다른 좋은 일을 많이 했다' '친일 행위로 형성된 재산이 아니다' 등이다. 이 가운데 이완용 내각에서 법무대신 등을 지낸 고영희의 후손과 일제에 의해 남작 작위를 받은 이정로의 후손은 소송과 함께 특별법에 대한 위헌법률 심판 제청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1910년 한·일 병합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일제로부터 후작 작위를 받은 청풍군(淸豊君) 이해승의 후손은 지난해 2월 환수 결정이 난 토지 192만5238㎡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으나 최근 패소했다.

재판부는 "이해승이 일제로부터 식민통치에 적극 협력한 공으로 기념장을 받는 등 친일 전력이 있다"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일 병합조약 체결에 가담하고 이토 히로부미 장례 조문 사절단을 이끌었던 민병석의 후손도 얼마 전 소송을 냈으나 역시 패소했다.

재판부는 "친일반민족 행위는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고 항일 독립운동을 탄압한 대가로 부귀영화를 추구한 것"이라며 "특별법은 오히려 헌법의 이념과 정신을 고양한다"고 훈계했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동영상 황석영 - 5.18강의 風文 2024.05.22 9121
공지 음악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風文 2023.12.30 38401
공지 사는야그 가기 전 風文 2023.11.03 40729
공지 동영상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風文 2019.06.20 4449
1397 용산참사로 아버지를 잃은 학생입니다. 바람의종 2009.02.08 21454
1396 이놈들, 빨갱이구만? 바람의종 2009.02.09 17085
1395 '통신비밀공개법' 아닌가? 바람의종 2009.02.12 18316
1394 경기부양 강물아래 삽질경제 또아리 바람의종 2009.02.12 18296
1393 한일병합 100주년? 바람의종 2009.02.12 28437
1392 좋은글 낙동강 걷기를 떠나며 바람의종 2009.03.14 20878
1391 좋은글 중첩되는 기억 바람의종 2009.03.14 21492
1390 좋은글 고원의 도시 태백에서 바람의종 2009.03.14 26219
1389 좋은글 한국의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바람의종 2009.03.17 30648
1388 나의 시골 밥상 공모전 바람의종 2009.03.19 19604
1387 왜 역사에서 현재성이 중요한가 - 강만길 secret 바람의종 2009.03.20 25469
1386 이순신 동상과의 대화… 김남조 시인에게 듣다 secret 바람의종 2009.03.20 16775
1385 좋은글 물과 사람이 돌아가는 곳 - 회룡포 바람의종 2009.03.24 23142
1384 좋은글 그만 쳐 놀려라, 비비디바비디부! 1 바람의종 2009.03.25 25265
1383 좋은글 제 2의 청계천 바람의종 2009.04.03 21765
1382 좋은글 낙동 정맥의 끝자락에 서서 바람의종 2009.04.13 26221
1381 그림사진 한국을 울린 한장의 사진 바람의종 2009.04.14 32392
1380 제4회 복숭아문학상 공모 장혜정 2009.04.22 30356
1379 [리눅스포털] 리눅스투데이 제 166 바람의종 2009.04.30 403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01 Next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