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소녀’와 ‘바보’ 하늘나라서 ‘접속’
‘암투병 소녀’와 ‘바보’ 하늘나라서 ‘접속’ | |
“노 대통령 만나고 싶다” 글올리자 봉화서 ‘진짜’ 만남 3개월 뒤 하늘나라로…노 분향소에 아끼던 앨범으로 조문 | |
송호진 기자 | |
작년 6월이었다. “3월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던 의사의 말보다 소녀는 3개월을 더 버텨내고 있던 때였다. 18살 소녀가 휠체어를 타고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입엔 마스크를 씌웠다. 골육종 암이 덮쳐온 건 소녀 12살 때. 그 싸움을 이겨낼 무렵, 그래서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교복까지 사놓고 들뜬 소녀에게 불쑥 혈액암이 또 찾아왔다. 교복은 입지 못했다. 일반 학교를 가지 못한 소녀는 병을 꾹꾹 참아가며 화상으로 공부하는 경남 꿈사랑사이버학교로 갔다. 이곳엔 소녀와 비슷한 병과, 비슷한 희망을 가진 또래 친구들이 있다.
선생님의 편지는 ‘수취인 불명’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소녀와 노 전 대통령의 진짜 만남이 이뤄진 것이다. 노 전 대통령 봉하마을 자택 앞에서였다. 소녀는 분홍색 모자를 썼고, 노 전 대통령은 밀짚모자를 썼다.
|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음악 | 임을 위한 행진곡 - 최도은 | 風文 | 2024.05.26 | 1411 |
공지 | 동영상 | 황석영 - 5.18강의 | 風文 | 2024.05.22 | 6914 |
공지 | 음악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2023.12.30 | 32393 |
공지 | 사는야그 | 가기 전 | 風文 | 2023.11.03 | 34751 |
408 | 좋은글 | 때론 섬이 되고 때론 강이 되는 하중도 .- 3신 | 바람의종 | 2010.06.19 | 24463 |
407 | 좋은글 | 강은 차라리 평화롭게 보인다 | 바람의종 | 2010.08.17 | 24588 |
406 | 동영상 | 1루수가 누구야? | 風文 | 2014.12.26 | 24703 |
405 | 감동을 주는 방법 | 바람의종 | 2010.10.09 | 24734 | |
404 | 좋은글 | 하회 나루에서 | 바람의종 | 2010.07.30 | 24736 |
403 | 인사드립니다. 1 | 소정 | 2007.10.29 | 24885 | |
402 | 좋은글 | 5번째 순례 길에서 | 바람의종 | 2009.10.28 | 24886 |
401 | 첫인사(등업신청) | 만남의 기쁨 1 | 토끼풀 | 2015.07.04 | 24886 |
400 | 좋은글 | 오리섬 이야기 2 | 바람의종 | 2010.08.10 | 24956 |
399 | 좋은글 | 습관 때문에 | 바람의종 | 2009.10.28 | 24957 |
398 | 문화를 파는 산업단지, 파주 책마을 | 바람의종 | 2009.06.18 | 24981 | |
397 | 좋은글 | 아직 오지 않은 것들을 위하여 - 4신 | 바람의종 | 2010.06.20 | 24992 |
396 | 안녕하세요 처음 가입하네요 ^^ 1 | 김정근 | 2008.04.28 | 25029 | |
395 | 무표정한 사람들 | 푸른골 | 2010.08.08 | 25064 | |
394 | 좋은글 | 그만 쳐 놀려라, 비비디바비디부! 1 | 바람의종 | 2009.03.25 | 25077 |
393 | 좋은글 | 나라를 더럽히고 고통을 준 원흉이 나였단 말인가 | 바람의종 | 2010.08.27 | 25139 |
392 | 좋은글 | 추억 | 바람의종 | 2009.06.26 | 25154 |
391 | 좋은글 | 운하인가 운하가 아닌가 - 일곱번째 이야기 | 바람의종 | 2010.07.03 | 25171 |
390 | 이상의 자필 서명 | 바람의종 | 2009.08.11 | 25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