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혜유 -
길가 집
찌든 슬레이트 추녀 밑
허름한 빨랫줄
봉이 다 쭈그러진 체 울던
살색 브래지어의 기다림
그 아래 땅바닥엔
꿰진 팬티 하나
나동그라져 그저 운다
흙먼지가 타고 앉아 얼러 대는 동안
벌써 장은 다 파했는데
해는 중천이다.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동영상 | 황석영 - 5.18강의 | 風文 | 2024.05.22 | 9654 |
공지 | 음악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2023.12.30 | 43540 |
공지 | 사는야그 | 가기 전 | 風文 | 2023.11.03 | 45659 |
공지 | 동영상 |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 風文 | 2019.06.20 | 4948 |
1607 | 좋은글 | 개망초 덤불에서 -여덟번째 이야기 | 바람의종 | 2010.07.04 | 27664 |
1606 | 대화 | 바람의종 | 2010.12.19 | 27653 | |
1605 | ^^... 1 | 서민경 | 2008.05.15 | 27636 | |
1604 | 좋은글 | 자손만대의 한 - 안동천변에서 | 바람의종 | 2009.11.04 | 27619 |
1603 | 좋은글 | 참된 선행 | 바람의종 | 2010.03.19 | 27607 |
1602 | 좋은글 | 고자질쟁이 | 바람의종 | 2009.11.15 | 27588 |
1601 | 서울대교구, 안중근 의사 시복 추진 | 바람의종 | 2011.11.03 | 27588 | |
1600 | 이외수 "할머니에게 이유없이 뺨 맞으면 이렇게…" | 바람의종 | 2009.09.03 | 27583 | |
1599 | 필요하신 분 쓰세요. | 바람의종 | 2010.04.23 | 27545 | |
1598 | 내 침대를 찾아서 | 바람의종 | 2012.03.02 | 27512 | |
1597 | 행복이란 | 바람의종 | 2010.09.24 | 27505 | |
1596 | 좋은글 | 푸른 보리 밭을 떠나며 | 바람의종 | 2009.07.31 | 27492 |
1595 | 좋은글 | 국군에게 묻다 2 | 바람의종 | 2010.07.06 | 27458 |
1594 | 좋은글 | '먼저 먼 길을 떠나셨네요' 이해인 수녀의 법정스님 추모글 | 바람의종 | 2010.03.14 | 27438 |
1593 | 좋은글 | 경천대 10경 | 바람의종 | 2010.11.26 | 27434 |
1592 | 좋은글 | 윤봉길 의사가 백범에게 보냈던 한시 공개 | 바람의종 | 2010.07.02 | 27427 |
1591 | 다녀갑니다 1 | 성호 | 2012.07.07 | 27402 | |
1590 | 가입인사를 드리며.. 1 | 소금창고 | 2007.07.05 | 27398 | |
1589 | 박정희 전대통령 만주군 ‘혈서(血書)지원’ 사실로 밝혀져 | 바람의종 | 2009.11.05 | 27389 |
들리는 소리
내 귀로 확인할 길 없고
읽다보니 저녁이라
중천이란말 거짓같네
시간을 잡아 놓은 것이
사진 뿐이랴
읽으며 떠올리니
중천이 참말 같기도 하네
///////////////////////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