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혜유 -
길가 집
찌든 슬레이트 추녀 밑
허름한 빨랫줄
봉이 다 쭈그러진 체 울던
살색 브래지어의 기다림
그 아래 땅바닥엔
꿰진 팬티 하나
나동그라져 그저 운다
흙먼지가 타고 앉아 얼러 대는 동안
벌써 장은 다 파했는데
해는 중천이다.
자유글판
『아무거나 쓰세요. 손님도 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동영상 | 황석영 - 5.18강의 | 風文 | 2024.05.22 | 9089 |
공지 | 음악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2023.12.30 | 38137 |
공지 | 사는야그 | 가기 전 | 風文 | 2023.11.03 | 40494 |
공지 | 동영상 | U2 - With Or Without You (U2 At The BBC) | 風文 | 2019.06.20 | 4443 |
29 | 음악 | 0:04 / 3:45 2 UNLIMITED - No Limit (Rap Version) | 風文 | 2022.11.13 | 1765 |
28 | 05월 02일 장애안내 | 바람의종 | 2010.04.29 | 32800 | |
27 | 사는야그 | ,,,,,,^^ 2 | 서민경 | 2008.05.19 | 31891 |
26 | '통신비밀공개법' 아닌가? | 바람의종 | 2009.02.12 | 18316 | |
25 | '죽어가는 4대강' 영상 보셨나요? | 바람의종 | 2010.05.31 | 33628 | |
24 | '주식회사' 명칭도, 노동'조합' 이름도 바뀌어야 | 바람의종 | 2009.10.08 | 4132 | |
23 | '자유로운 유럽 중세도시'라는 신화 | 바람의종 | 2009.08.02 | 4404 | |
22 | 좋은글 |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 風文 | 2023.01.25 | 1455 |
21 | 동영상 | '엄마의 밥' | 風文 | 2017.02.26 | 13601 |
20 |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 초청 | 風文 | 2023.04.28 | 1834 | |
19 | '서거(逝去)' 역시 일본식 한자 | 바람의종 | 2009.11.29 | 4327 | |
18 | '무소유' 법정 스님, 위중 | 바람의종 | 2010.03.05 | 26710 | |
17 | 좋은글 | '먼저 먼 길을 떠나셨네요' 이해인 수녀의 법정스님 추모글 | 바람의종 | 2010.03.14 | 27266 |
16 | '독도는 조선땅'..日지도 첫 공개 | 바람의종 | 2010.04.01 | 35252 | |
15 | '대통령'은 일본식 용어 | 바람의종 | 2009.10.27 | 4557 | |
14 | 낄낄 |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vs '광고패러디' 1 | 風文 | 2023.05.03 | 2100 |
13 | '긴 이야기(novel)'가 어째서 '小說'이 되었을까? | 바람의종 | 2009.11.03 | 4340 | |
12 | 'ㅢ' 의 발음 | 바람의종 | 2012.11.28 | 48418 | |
11 | 음악 | "이 새끼" 노래자랑 1위 팀 (천공 등장) | 風文 | 2024.04.08 | 1604 |
들리는 소리
내 귀로 확인할 길 없고
읽다보니 저녁이라
중천이란말 거짓같네
시간을 잡아 놓은 것이
사진 뿐이랴
읽으며 떠올리니
중천이 참말 같기도 하네
///////////////////////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