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매년 12월에 가장 자주 듣는 말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일 것이다.

‘크리스마스(성탄절)’는 본래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은 그보다는 연인의 날이나 가족의 날로 인식하고 있다. 이날에 즈음하여 연인 또는 가족 간에 서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을 건네며 선물을 주고받는다. ‘Merry Christmas!’라 적힌 크리스마스카드를 친한 이에게 보내기도 한다. 그런데 ‘메리 크리스마스’는 영어 인사말이다. 이로 인해 어떤 이는 이 말을 ‘즐거운 크리스마스(성탄절) 되세요’로 직역해 쓰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자연스러운 우리말이 아니다.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세요’로 의역한 말이 우리말로 좀 더 자연스럽다.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곧바로 새해가 된다. 이때에는 젊은 사람들끼리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라는 인사말을 주고받는다. 그런데 이 말 또한 영어 인사말이다. 이전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자신에게 고마움을 베풀어 주었던 사람에게 ‘근하신년(謹賀新年)’이라 적힌 연하장을 보냈다. 설날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서로 주고받았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인사말보다 ‘해피 뉴 이어!’란 인사말이 더 널리 쓰이고 있다.

올 12월에는 ‘메리 크리스마스!’나 ‘해피 뉴 이어!’ 등의 영어 인사말보다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세요!’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과 같은 자연스러운 우리 인사말을 더 자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용찬 대구대 국어교육과 부교수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9347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0802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new
    by 風文
    2024/05/31 by 風文
    Views 23 

    “산따” “고기떡” “왈렌끼”

  5. No Image new
    by 風文
    2024/05/31 by 風文
    Views 27 

    “사겨라” “바꼈어요”

  6. No Image 29May
    by 風文
    2024/05/29 by 風文
    Views 34 

    ‘Seong-jin Cho’ ‘Dong Hyek Lim’ ‘Sunwook Kim’

  7. No Image 29May
    by 風文
    2024/05/29 by 風文
    Views 60 

    어이없다

  8. No Image 10May
    by 風文
    2024/05/10 by 風文
    Views 433 

    주책이다/ 주책없다, 안절부절하다/안절부절못하다, 칠칠하다/칠칠치 못하다

  9. No Image 10May
    by 風文
    2024/05/10 by 風文
    Views 484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10. No Image 08May
    by 風文
    2024/05/08 by 風文
    Views 496 

    ‘수놈’과 ‘숫놈’

  11. No Image 08May
    by 風文
    2024/05/08 by 風文
    Views 553 

    서거, 별세, 타계

  12. No Image 03Sep
    by 風文
    2021/09/03 by 風文
    Views 633 

    잡담의 가치

  13. No Image 13Oct
    by 風文
    2021/10/13 by 風文
    Views 637 

    말의 권모술수

  14. No Image 14Sep
    by 風文
    2021/09/14 by 風文
    Views 683 

    무제한 발언권

  15. No Image 14Sep
    by 風文
    2021/09/14 by 風文
    Views 685 

    군인의 말투

  16. No Image 08Oct
    by 風文
    2021/10/08 by 風文
    Views 690 

    공공 재산, 전화

  17. No Image 07Sep
    by 風文
    2021/09/07 by 風文
    Views 697 

    또 다른 공용어

  18. No Image 08Oct
    by 風文
    2021/10/08 by 風文
    Views 698 

    정치인들의 말

  19. No Image 10Sep
    by 風文
    2021/09/10 by 風文
    Views 699 

    법률과 애국

  20. No Image 13Sep
    by 風文
    2021/09/13 by 風文
    Views 731 

    악담의 악순환

  21. No Image 13Sep
    by 風文
    2021/09/13 by 風文
    Views 743 

    언어적 주도력

  22. No Image 10Oct
    by 風文
    2021/10/10 by 風文
    Views 754 

    상투적인 반성

  23. No Image 05May
    by 風文
    2020/05/05 by 風文
    Views 775 

    아무 - 누구

  24. No Image 10Oct
    by 風文
    2021/10/10 by 風文
    Views 788 

    어버이들

  25. No Image 13Oct
    by 風文
    2021/10/13 by 風文
    Views 811 

    고령화와 언어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