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8 11:38
어머니의 기도와 노동
조회 수 493 추천 수 0 댓글 0
어머니의 기도와 노동
기도와 노동.
바로 내 어머니다.
아버지를 따라 월남하여 부산에 정착한
어머니는 평생을 기도와 노동에 몰두한 삶을
사셨다. 올해로 아흔여섯의 고령이지만 지금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교회의 새벽 제단 찾는 일을
거르지 않으며 틈만 나면 무릎을 꿇고 기도하신다.
그리고 늘 몸을 움직이며 뭔가를 하신다. 내 어릴 적,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집 떠나 계신 동안
어머니는 그 작은 몸을 부단히 움직이며
우리 집안을 끝내 지켰다.
- 승효상의 《묵상》 중에서
바로 내 어머니다.
아버지를 따라 월남하여 부산에 정착한
어머니는 평생을 기도와 노동에 몰두한 삶을
사셨다. 올해로 아흔여섯의 고령이지만 지금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교회의 새벽 제단 찾는 일을
거르지 않으며 틈만 나면 무릎을 꿇고 기도하신다.
그리고 늘 몸을 움직이며 뭔가를 하신다. 내 어릴 적,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집 떠나 계신 동안
어머니는 그 작은 몸을 부단히 움직이며
우리 집안을 끝내 지켰다.
- 승효상의 《묵상》 중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0683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0096 |
3002 | 순한 사람이 좋아요 | 風文 | 2024.01.09 | 404 |
3001 | 기억의 뒷마당 | 風文 | 2023.02.10 | 412 |
3000 | 가볍고 무른 오동나무 | 風文 | 2021.09.10 | 413 |
2999 | 아기 예수의 구유 | 風文 | 2023.12.28 | 416 |
2998 | 80세 노교수의 건강 비결 두 가지 | 風文 | 2024.03.27 | 417 |
2997 | 논산 훈련소 신병 훈련병 | 風文 | 2021.09.04 | 419 |
2996 | 아기의 눈으로 바라보기 | 風文 | 2023.02.22 | 421 |
2995 | 생각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 風文 | 2023.03.07 | 422 |
2994 | 백합의 꽃말 | 風文 | 2024.01.06 | 423 |
2993 | 삶의 모든 것은 글의 재료 | 風文 | 2023.03.04 | 424 |
2992 | 사랑의 소유욕 때문에 | 風文 | 2019.06.19 | 427 |
2991 | 괴로운 불면의 밤 | 風文 | 2024.02.24 | 428 |
2990 | 귀인(貴人) | 風文 | 2021.09.05 | 429 |
2989 | 속상한 날 먹는 메뉴 | 風文 | 2024.02.17 | 429 |
2988 |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 風文 | 2024.01.02 | 430 |
2987 |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 風文 | 2023.12.28 | 431 |
2986 | 태양 아래 앉아보라 | 風文 | 2024.03.27 | 432 |
2985 | 감사 훈련 | 風文 | 2022.01.09 | 433 |
2984 |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가라 | 風文 | 2023.12.20 | 435 |
2983 | 제자리 맴돌기 | 風文 | 2024.01.16 | 435 |
2982 |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3. 마음 | 風文 | 2021.09.04 | 437 |
2981 | 미리 걱정하는 사람 | 風文 | 2022.01.29 | 440 |
2980 |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곳 | 風文 | 2023.02.17 | 442 |
2979 |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 風文 | 2024.03.26 | 443 |
2978 | 감동과 행복의 역치가 낮은 사람 | 風文 | 2023.02.11 | 4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