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5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의 기도와 노동


 

기도와 노동.
바로 내 어머니다.
아버지를 따라 월남하여 부산에 정착한
어머니는 평생을 기도와 노동에 몰두한 삶을
사셨다. 올해로 아흔여섯의 고령이지만 지금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교회의 새벽 제단 찾는 일을
거르지 않으며 틈만 나면 무릎을 꿇고 기도하신다.
그리고 늘 몸을 움직이며 뭔가를 하신다. 내 어릴 적,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집 떠나 계신 동안
어머니는 그 작은 몸을 부단히 움직이며
우리 집안을 끝내 지켰다.


- 승효상의 《묵상》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379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3236
3010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風文 2024.03.26 662
3009 엄마가 먼저 보여줄게 風文 2024.03.26 546
3008 하코다산의 스노우 몬스터 風文 2024.02.24 766
3007 영혼과 영혼의 교류 風文 2024.02.24 522
3006 문신을 하기 전에 風文 2024.02.24 550
3005 괴로운 불면의 밤 風文 2024.02.24 645
3004 고령의 나이에 더 활발히 활동한 위인들 風文 2024.02.17 845
3003 생각은 아침에 風文 2024.02.17 673
3002 속상한 날 먹는 메뉴 風文 2024.02.17 571
3001 지금의 나이가 좋다 風文 2024.02.17 608
3000 AI 챗지피티ChatGPT가 갖지 못한 것 風文 2024.02.08 681
» 어머니의 기도와 노동 風文 2024.02.08 597
2998 잘 웃고 잘 운다 風文 2024.02.08 664
2997 '의미심장', 의미가 심장에 박힌다 風文 2024.02.08 737
2996 마음의 소리 風文 2024.01.16 1013
2995 제자리 맴돌기 風文 2024.01.16 564
2994 침묵과 용서 風文 2024.01.16 1251
2993 귓속말 風文 2024.01.09 614
2992 순한 사람이 좋아요 風文 2024.01.09 543
2991 백합의 꽃말 風文 2024.01.06 536
2990 수수께끼도 풀린다 風文 2024.01.04 512
2989 '내가 김복순이여?' 風文 2024.01.03 614
2988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風文 2024.01.02 534
2987 다시 태어나는 날 風文 2024.01.02 587
2986 친밀한 사이 風文 2023.12.29 6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