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웃고 잘 운다
나는 본래 웃기를 좋아한다.
그것도 소리 내어 크게 우스운 일이
생겼을 때 너무나 큰 소리로 웃어버리곤 해서
그 소리에 다른 사람들까지 웃게 되는 일도 잦다.
잘 웃는 만큼 잘 울기도 한다. 물론, 울 때도
소리 내어 엉엉 운다. 가슴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절제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는 한편,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억지로
웃거나 울지는 못한다.
- 홍신자의 《생의 마지막 날까지》 중에서
그것도 소리 내어 크게 우스운 일이
생겼을 때 너무나 큰 소리로 웃어버리곤 해서
그 소리에 다른 사람들까지 웃게 되는 일도 잦다.
잘 웃는 만큼 잘 울기도 한다. 물론, 울 때도
소리 내어 엉엉 운다. 가슴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절제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는 한편,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억지로
웃거나 울지는 못한다.
- 홍신자의 《생의 마지막 날까지》 중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6376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5795 |
2435 | 편지를 다시 읽으며 | 바람의종 | 2009.07.30 | 5216 |
2434 | 「웃음꽃이 넝쿨째!」(시인 손정순) | 바람의종 | 2009.07.31 | 8585 |
2433 | 희망이란 | 바람의종 | 2009.07.31 | 9116 |
2432 | 만남 | 바람의종 | 2009.08.01 | 4120 |
2431 | 「신부(神父)님의 뒷담화」(시인 유종인) | 바람의종 | 2009.08.01 | 6375 |
2430 | 천천히 다가가기 | 바람의종 | 2009.08.01 | 7576 |
2429 | 순간순간, 날마다, 달마다 | 바람의종 | 2009.08.03 | 4284 |
2428 | 부딪힘의 진정한 의미 | 바람의종 | 2009.08.03 | 4903 |
2427 | 「개업식장이 헷갈려」(시인 이대의) | 바람의종 | 2009.08.03 | 7966 |
2426 | 동반자 | 바람의종 | 2009.08.04 | 4384 |
2425 | 「의뭉스러운 이야기 1」(시인 이재무) | 바람의종 | 2009.08.05 | 7032 |
2424 | 벼랑 끝에 몰렸을 때 | 바람의종 | 2009.08.05 | 5145 |
2423 | 「의뭉스러운 이야기 2」(시인 이재무) | 바람의종 | 2009.08.06 | 7354 |
2422 | 시간 약속 | 바람의종 | 2009.08.06 | 6150 |
2421 | 눈물을 닦아주며 | 바람의종 | 2009.08.07 | 4423 |
2420 | 「의뭉스러운 이야기 3」(시인 이재무) | 바람의종 | 2009.08.07 | 6963 |
2419 | 「진수성찬」(시인 이상섭) | 바람의종 | 2009.08.11 | 6737 |
2418 | 나로 존재하는 것 | 바람의종 | 2009.08.11 | 4294 |
2417 | 하루하루 | 바람의종 | 2009.08.11 | 6109 |
2416 | 「사랑은 아무나 하나」(시인 이상섭) | 바람의종 | 2009.08.11 | 8019 |
2415 | 예쁜 향주머니 | 바람의종 | 2009.08.11 | 5982 |
2414 | 멘토(Mentor) | 바람의종 | 2009.08.12 | 4569 |
2413 | 뜻(志) | 바람의종 | 2009.08.27 | 5208 |
2412 | 처음 하듯이 | 바람의종 | 2009.08.27 | 7466 |
2411 | 몸을 부지런히 놀려라 | 바람의종 | 2009.08.27 | 34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