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숨을 거두어도 손목시계가 멈추지 않듯이
사람이 시간에 떠밀려가도 귀의 솜털이 흔들리듯이
죽은 사람의 귀는 얼마간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세상이 당신에게 임종 판정을 내린 후에도
당신은 종말의 파도에 허우적거리며
남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있을 것이다
- 김이듬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 에 실린
시 〈귓속말〉 중에서
사람이 시간에 떠밀려가도 귀의 솜털이 흔들리듯이
죽은 사람의 귀는 얼마간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세상이 당신에게 임종 판정을 내린 후에도
당신은 종말의 파도에 허우적거리며
남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있을 것이다
- 김이듬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 에 실린
시 〈귓속말〉 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5524 |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5031 |
| 60 | 57. 일, 숭배 | 風文 | 2021.10.30 | 646 |
| 59 | 얼굴의 주름, 지혜의 주름 | 風文 | 2023.05.28 | 645 |
| 58 | 길가 돌멩이의 '기분' | 風文 | 2021.10.30 | 644 |
| 57 | 육체적인 회복 | 風文 | 2021.09.02 | 643 |
| 56 | 새로운 도약 | 風文 | 2023.01.02 | 643 |
| 55 | 삶의 모든 것은 글의 재료 | 風文 | 2023.03.04 | 642 |
| 54 | 가장 쉬운 불면증 치유법 | 風文 | 2023.12.05 | 642 |
| 53 | 엄마가 먼저 보여줄게 | 風文 | 2024.03.26 | 639 |
| 52 | 나 자신을 뜯어고치지 않으면... | 風文 | 2022.01.28 | 636 |
| 51 | 달라이라마가 말하는 '종교의 역할' | 風文 | 2020.05.05 | 635 |
| 50 |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3. 마음 | 風文 | 2021.09.04 | 635 |
| 49 | '다, 잘 될 거야' | 風文 | 2021.10.28 | 633 |
| 48 | 속상한 날 먹는 메뉴 | 風文 | 2024.02.17 | 632 |
| 47 | 막힌 것은 뚫어라 | 風文 | 2019.08.16 | 628 |
| 46 | 순한 사람이 좋아요 | 風文 | 2024.01.09 | 622 |
| 45 | 요가 수련자의 기본자세 | 風文 | 2023.02.21 | 621 |
| 44 | 제자리 맴돌기 | 風文 | 2024.01.16 | 620 |
| 43 | 땅바닥을 기고 있는가, 창공을 날고 있는가? | 風文 | 2024.03.29 | 610 |
| 42 | 아기 예수의 구유 | 風文 | 2023.12.28 | 609 |
| 41 | 백합의 꽃말 | 風文 | 2024.01.06 | 609 |
| 40 | 번아웃 전조 | 風文 | 2021.10.30 | 608 |
| 39 | 깨달음 | 風文 | 2023.02.09 | 605 |
| 38 |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 風文 | 2023.12.28 | 605 |
| 37 |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 風文 | 2024.01.02 | 600 |
| 36 | 지금 아이들은... | 風文 | 2019.08.27 | 5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