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숨을 거두어도 손목시계가 멈추지 않듯이
사람이 시간에 떠밀려가도 귀의 솜털이 흔들리듯이
죽은 사람의 귀는 얼마간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세상이 당신에게 임종 판정을 내린 후에도
당신은 종말의 파도에 허우적거리며
남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있을 것이다
- 김이듬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 에 실린
시 〈귓속말〉 중에서
사람이 시간에 떠밀려가도 귀의 솜털이 흔들리듯이
죽은 사람의 귀는 얼마간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세상이 당신에게 임종 판정을 내린 후에도
당신은 종말의 파도에 허우적거리며
남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있을 것이다
- 김이듬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 에 실린
시 〈귓속말〉 중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0911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0377 |
3027 | 밤하늘의 별 | 風文 | 2024.05.08 | 52 |
3026 |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 | 風文 | 2024.05.10 | 53 |
3025 | 평화, 행복, 어디에서 오는가 | 風文 | 2024.05.10 | 61 |
3024 | 머리를 쥐어짜며 버텨본다 | 風文 | 2024.05.10 | 63 |
3023 | 위대하고 보편적인 지성 | 風文 | 2024.05.08 | 73 |
3022 | 가장 놀라운 기적 | 風文 | 2024.05.10 | 74 |
3021 | 배꼽은 늘 웃고 있다 | 風文 | 2024.05.08 | 76 |
3020 | 무소의 뿔처럼 | 風文 | 2024.05.08 | 78 |
3019 | 영혼과 영혼의 교류 | 風文 | 2024.02.24 | 340 |
3018 | 누가 나를 화나게 하는가? | 風文 | 2024.03.27 | 347 |
3017 |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건강해지고 싶은가? | 風文 | 2024.03.26 | 353 |
3016 |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8. 도전 | 風文 | 2021.09.13 | 359 |
3015 | 거룩한 나무 | 風文 | 2021.09.04 | 361 |
3014 | 내 몸과 벗이 되는 법 | 風文 | 2024.03.29 | 363 |
3013 | 산골의 칼바람 | 風文 | 2023.12.18 | 370 |
3012 | 마음이 편안해질 때까지 | 風文 | 2024.03.29 | 380 |
3011 | 땅바닥을 기고 있는가, 창공을 날고 있는가? | 風文 | 2024.03.29 | 380 |
3010 | 문신을 하기 전에 | 風文 | 2024.02.24 | 381 |
3009 | 샹젤리제 왕국 | 風文 | 2023.12.20 | 382 |
3008 | 더 평온한 세상 | 風文 | 2024.03.26 | 387 |
3007 |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47. 희망 | 風文 | 2021.09.10 | 389 |
3006 | 수수께끼도 풀린다 | 風文 | 2024.01.04 | 389 |
3005 | 엄마가 먼저 보여줄게 | 風文 | 2024.03.26 | 399 |
3004 | 순한 사람이 좋아요 | 風文 | 2024.01.09 | 411 |
3003 | 다시 태어나는 날 | 風文 | 2024.01.02 | 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