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숨을 거두어도 손목시계가 멈추지 않듯이
사람이 시간에 떠밀려가도 귀의 솜털이 흔들리듯이
죽은 사람의 귀는 얼마간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세상이 당신에게 임종 판정을 내린 후에도
당신은 종말의 파도에 허우적거리며
남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있을 것이다
- 김이듬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 에 실린
시 〈귓속말〉 중에서
사람이 시간에 떠밀려가도 귀의 솜털이 흔들리듯이
죽은 사람의 귀는 얼마간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세상이 당신에게 임종 판정을 내린 후에도
당신은 종말의 파도에 허우적거리며
남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있을 것이다
- 김이듬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 에 실린
시 〈귓속말〉 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2911 |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2294 |
| 60 | 괴테는 왜 이탈리아에 갔을까? | 風文 | 2023.12.07 | 656 |
| 59 | 애쓰지 않기 위해 애쓴다 | 風文 | 2023.12.18 | 561 |
| 58 | 산골의 칼바람 | 風文 | 2023.12.18 | 428 |
| 57 | 입을 다물라 | 風文 | 2023.12.18 | 653 |
| 56 | 샹젤리제 왕국 | 風文 | 2023.12.20 | 422 |
| 55 | 헌 책이 주는 선물 | 風文 | 2023.12.20 | 595 |
| 54 |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가라 | 風文 | 2023.12.20 | 509 |
| 53 | 아기 예수의 구유 | 風文 | 2023.12.28 | 528 |
| 52 | 역사의 신(神) | 風文 | 2023.12.28 | 826 |
| 51 | 손바닥으로 해 가리기 | 風文 | 2023.12.28 | 485 |
| 50 | 친밀한 사이 | 風文 | 2023.12.29 | 561 |
| 49 | 다시 태어나는 날 | 風文 | 2024.01.02 | 516 |
| 48 |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 風文 | 2024.01.02 | 495 |
| 47 | '내가 김복순이여?' | 風文 | 2024.01.03 | 580 |
| 46 | 수수께끼도 풀린다 | 風文 | 2024.01.04 | 469 |
| 45 | 백합의 꽃말 | 風文 | 2024.01.06 | 501 |
| 44 | 순한 사람이 좋아요 | 風文 | 2024.01.09 | 528 |
| » | 귓속말 | 風文 | 2024.01.09 | 575 |
| 42 | 침묵과 용서 | 風文 | 2024.01.16 | 1217 |
| 41 | 제자리 맴돌기 | 風文 | 2024.01.16 | 520 |
| 40 | 마음의 소리 | 風文 | 2024.01.16 | 989 |
| 39 | '의미심장', 의미가 심장에 박힌다 | 風文 | 2024.02.08 | 692 |
| 38 | 잘 웃고 잘 운다 | 風文 | 2024.02.08 | 620 |
| 37 | 어머니의 기도와 노동 | 風文 | 2024.02.08 | 558 |
| 36 | AI 챗지피티ChatGPT가 갖지 못한 것 | 風文 | 2024.02.08 | 6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