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있었소
모진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은 이유가
움켜쥔 뿌리 때문만이 아니란 걸
알아버렸소
흔들리며 넘어가려던
그대의 뿌리를 부둥켜안고
숨도 쉬지 않고 깍지를 풀지 않았던 뜨거운 잇몸
세상에 수많은 나무들이
다시 늠름하게 푸른 아침
고요히 상처 난 뿌리에 입 맞추며
깍지를 푸는 흙이 있었소
- 고창영의 시〈비밀〉(전문)에서
쓰러지지 않은 이유가
움켜쥔 뿌리 때문만이 아니란 걸
알아버렸소
흔들리며 넘어가려던
그대의 뿌리를 부둥켜안고
숨도 쉬지 않고 깍지를 풀지 않았던 뜨거운 잇몸
세상에 수많은 나무들이
다시 늠름하게 푸른 아침
고요히 상처 난 뿌리에 입 맞추며
깍지를 푸는 흙이 있었소
- 고창영의 시〈비밀〉(전문)에서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친구야 너는 아니
-
지금이 중요하다
-
음식의 '맛'이 먼저다
-
'얼굴', '얼골', '얼꼴'
-
소설 같은 이야기
-
스스로에게 꼴사나워지도록 허락하라
-
행복한 사람은 산에 오른다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9.2. 큐벨레, 아티스
-
음악으로 치유가 될까
-
'겹말'을 아시나요?
-
살아 있는 글쓰기
-
소녀 같은 할머니, 소년 같은 할아버지
-
첫사랑의 기억
-
봄, 나무에 물 오르는 소리
-
내가 가는 길
-
더 많이 지는 사람
-
다시 출발한다
-
내 인생의 첫날
-
통, 통, 통!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몰라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2.3,4
-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12. 수용성
-
나의 음악 레슨 선생님
-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
-
프란시스코 교황의 '아름다운 메시지'
-
은혜를 갚는다는 것
-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