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3.10.27 20:51

주장

조회 수 7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주장

 

문자는 그림 뒤에 나온 발명품입니다. 그림보다 더 정교하고 세밀한 일이 문자로 일구는 창작입니다. 많은 고통을 주고 시련도 주지만 써냈다는 보람도 줍니다. 작은 소망은 그 시가 내 마음에 들면 됩니다만 나조차 맘에 들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읽겠습니까. 그래서 어렵죠. 당연히 취미로 쓰시는 분도 있고 모든 힘을 다해 쓰시는 분도 있지요.

강단에 서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자다가도 학생들은 시 창작 강론에 들어가면 화들짝 일어납니다. 어떻게 써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명작이 나오는가. 물음표죠? 저는 항상 독서를 강조합니다. 한 편을 쓰기 위해 열권은 읽어야 한다고. 무엇인가가 떠올라 갑자기 펜을 들고 쓴다고 하지요? 읽지 않으면 그런 모습은 없습니다.

오늘 읽지 않은 책을 골라냈습니다. 한 스물댓 권은 되더군요. 게을러 진 나를 봅니다.

많은 지인에게 미안한 기분도 듭니다. 창피하기도 하고요.

일기를 제외하곤 모든 글은 남들이 보라고 씁니다. 물론 공개된 일기장도 있습니다.

출판사는 그 많은 책을 출판했는데 왜 명작을 내기 힘들까요?

뇌를 찾아 떠나야 합니다. 색다른 뇌! 이 시대가 원하는 창작의 손짓을 놓치지 말고.

 

 

 

 

風文: 2023.10.27. 20:40 오늘문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5 자연 file 2024.06.05 10
64 내가 할 일. file 2024.05.30 14
63 비밀정원 file 2024.05.31 32
62 분수카페 file 2024.06.04 33
61 괜찮은 맛집 file 2024.06.01 42
60 백합 file 2024.05.29 64
59 필라델피아 2024.03.02 368
58 꽃집에 다녀오다 2023.12.31 437
57 인터뷰 후 2024.01.24 453
56 일과 나 2023.01.23 478
55 설레발 2023.01.08 496
54 엄마냄새 1 2023.01.23 499
53 A-ha – Take on me 2023.01.24 507
52 친구 1 2023.01.22 508
51 For a few dollars More - Ennio Morricone 2023.01.28 519
50 시를 읽다가 2022.08.10 529
49 답답 2023.03.03 529
48 2022.08.11 530
47 바람 2023.01.29 535
46 설날 2023.01.21 538
45 자유 2023.01.19 545
44 사는 이야기 1 2023.01.05 546
43 기준예고 2023.01.18 546
42 꼬리와 머리 2023.01.25 567
41 꽃집 1 2023.01.17 577
40 끼적끼적 2022.08.10 587
39 글은 독방에서 써야한다 2022.08.11 5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