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9 06:13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
조회 수 1001 추천 수 0 댓글 0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은 아직
몸의 감각이 생생히 살아 있다는 증거다.
길가에 핀 가을꽃 한 송이에 잠시 눈길이 머무른다.
알알이 달려 있는 열매와 그 나무를 들여다볼 여유도
갖는다. 가을의 들머리에 서본다. 몸속에 숨어 있던
예민한 감각들이 뾰족뾰족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순간순간 숨이 멎었다가 날숨에 실려 나오며
울컥거린다. 바람은 내 곁을 스치며
잘 살아보라고 어깨를
툭툭 치고 간다.
- 김삼환의 《사랑은 내가 주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중에서
그리워하는 것은 아직
몸의 감각이 생생히 살아 있다는 증거다.
길가에 핀 가을꽃 한 송이에 잠시 눈길이 머무른다.
알알이 달려 있는 열매와 그 나무를 들여다볼 여유도
갖는다. 가을의 들머리에 서본다. 몸속에 숨어 있던
예민한 감각들이 뾰족뾰족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순간순간 숨이 멎었다가 날숨에 실려 나오며
울컥거린다. 바람은 내 곁을 스치며
잘 살아보라고 어깨를
툭툭 치고 간다.
- 김삼환의 《사랑은 내가 주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중에서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친구야 너는 아니
-
10. 헤파이스토스, 다이달로스
-
9. 아테나
-
상처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
'건강한 피로'
-
그대, 지금 힘든가?
-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다
-
여기는 어디인가?
-
서두르지 않는다
-
쾌감 호르몬
-
꿀잠 수면법
-
35살에야 깨달은 것
-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
-
손짓
-
춤을 추는 순간
-
교실의 날씨
-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
운명이 바뀌는 말
-
마음을 읽어내는 독심술
-
'건강한 감정' 표현
-
얼어붙은 바다를 쪼개는 도끼처럼
-
사람 보는 눈이 좋아서
-
무엇이 행복일까?
-
너무 슬픈 일과 너무 기쁜 일
-
책을 '먹는'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