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6 15:38
두근두근 내 인생 中
조회 수 687 추천 수 0 댓글 0
아버지는 인생이 뭔지 몰랐다. 하지만 어른이란 단어에서 어쩐지 지독한 냄새가 난다는 건 알았다.
그건 단순히 피로나 권력, 또는 타락의 냄새가 아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막연히 그럴 거라 예상했는데,
막상 그 입구에 서고 보니 꼭 그런 것만도아니었다. 아버지가 어른이란 말속에서 본능적으로 감지한 것,
그것은 다름 아닌 외로움의 냄새였다.
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3302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2681 |
3034 | 153세 냉동인간이 부활했다? - 냉동인간에 대하여 | 바람의종 | 2007.09.19 | 46829 |
3033 | ‘옵아트’ 앞에서 인간은 천진난만한 아이가 된다! | 바람의종 | 2007.08.15 | 46311 |
3032 | '푸른 기적' | 風文 | 2014.08.29 | 39068 |
3031 | 사랑이 잔혹한 이유는 에로스 신 부모 탓? | 바람의종 | 2008.03.27 | 26449 |
3030 | 쥐인간의 죄책감은 유아기적 무의식부터? - 강박증에 대하여 | 바람의종 | 2007.10.10 | 25303 |
3029 | 행복과 불행은 쌍둥이 형제라고? | 바람의종 | 2007.08.09 | 22443 |
3028 | 세한도(歲寒圖) - 도종환 (125) | 바람의종 | 2009.02.02 | 21534 |
3027 | 희망이란 | 風文 | 2013.08.20 | 19353 |
3026 | 현대예술의 엔트로피 | 바람의종 | 2008.04.09 | 18812 |
3025 | '야하고 뻔뻔하게' | 風文 | 2013.08.20 | 18749 |
3024 | 정말 당신의 짐이 크고 무겁습니까? | 바람의종 | 2007.10.10 | 18717 |
3023 | 136명에서 142명쯤 - 김중혁 | 윤영환 | 2006.09.02 | 18436 |
3022 | Love is... | 風磬 | 2006.02.05 | 18153 |
3021 | 그가 부러웠다 | 風文 | 2013.08.28 | 18120 |
3020 | 다다이즘과 러시아 구성주의에 대하여 | 바람의종 | 2010.08.30 | 17838 |
3019 | 커피 한 잔의 행복 | 風文 | 2013.08.20 | 17542 |
3018 | 히틀러는 라디오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다 | 바람의종 | 2008.08.05 | 16924 |
3017 | 자연을 통해... | 風文 | 2013.08.20 | 16642 |
3016 | 젊은이들에게 - 괴테 | 바람의종 | 2008.02.01 | 16387 |
3015 | 흉터 | 風文 | 2013.08.28 | 16385 |
3014 | 방 안에 서있는 물고기 한 마리- 마그리트 ‘낯설게 하기’ | 바람의종 | 2007.02.08 | 15438 |
3013 | 길 떠날 준비 | 風文 | 2013.08.20 | 15360 |
3012 | 신문배달 10계명 | 風文 | 2013.08.19 | 15359 |
3011 | 세계 최초의 아나키스트 정당을 세운 한국의 아나키스트 | 바람의종 | 2008.07.24 | 15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