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6 15:38
두근두근 내 인생 中
조회 수 820 추천 수 0 댓글 0
아버지는 인생이 뭔지 몰랐다. 하지만 어른이란 단어에서 어쩐지 지독한 냄새가 난다는 건 알았다.
그건 단순히 피로나 권력, 또는 타락의 냄새가 아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막연히 그럴 거라 예상했는데,
막상 그 입구에 서고 보니 꼭 그런 것만도아니었다. 아버지가 어른이란 말속에서 본능적으로 감지한 것,
그것은 다름 아닌 외로움의 냄새였다.
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5334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4800 |
2835 | 오, 라듐 오, 퀴리 | 風文 | 2021.09.02 | 763 |
2834 |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 | 風文 | 2022.01.11 | 763 |
2833 | '우리편'이 주는 상처가 더 아프다 | 風文 | 2023.02.07 | 763 |
2832 | 진실이면 이긴다 | 風文 | 2023.03.25 | 764 |
2831 | '몰입의 천국' | 風文 | 2019.08.23 | 765 |
2830 | 괴테는 왜 이탈리아에 갔을까? | 風文 | 2023.12.07 | 766 |
2829 | 큰 방황은 큰 사람을 낳는다 - 27. 판단 | 風文 | 2020.07.03 | 768 |
2828 | 많은 것들과의 관계 | 風文 | 2021.10.31 | 768 |
2827 | 입을 다물라 | 風文 | 2023.12.18 | 769 |
2826 |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 風文 | 2024.03.26 | 769 |
2825 | 아내의 비밀 서랍 | 風文 | 2021.10.28 | 770 |
2824 | 모든 순간에 잘 살아야 한다 | 風文 | 2023.02.13 | 772 |
2823 | 어른다운 어른 | 風文 | 2020.05.05 | 774 |
2822 | 좋은 부모가 되려면 | 風文 | 2023.06.26 | 774 |
2821 | 생명의 나무 | 風文 | 2019.08.15 | 775 |
2820 | 밧줄 끝에 간신히 매달려서... | 風文 | 2019.08.16 | 775 |
2819 | 그대, 지금 힘든가? | 風文 | 2023.10.16 | 775 |
2818 | 신이 내리는 벌 | 風文 | 2020.05.05 | 776 |
2817 | 저 강물의 깊이만큼 | 風文 | 2020.07.04 | 777 |
2816 | 버섯이 되자 | 風文 | 2023.01.03 | 777 |
2815 | 연애인가, 거래인가 | 風文 | 2023.02.02 | 777 |
2814 | 생애 최초로 받은 원작료 | 風文 | 2022.01.12 | 779 |
2813 | 실수의 순기능 | 風文 | 2022.12.24 | 779 |
2812 | 6개월 입양아와 다섯 살 입양아 | 風文 | 2023.01.10 | 779 |
2811 | 더도 덜도 말고 양치하듯이 | 風文 | 2022.01.11 | 7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