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추억
상가 단칸방에는
다락이 하나 있었다.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가 허리를 굽혀 앉을 수 있는 작은
다락이었다. 엄마에게 혼나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나는 다락으로 숨었다. 사춘기에 막
들어선 시점이었다.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가족의 변화와 함께 버림받은
세계문학전집과 백과사전이
거기 있었다.
- 봉달호의 《셔터를 올리며》 중에서 -
다락이 하나 있었다.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가 허리를 굽혀 앉을 수 있는 작은
다락이었다. 엄마에게 혼나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나는 다락으로 숨었다. 사춘기에 막
들어선 시점이었다.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가족의 변화와 함께 버림받은
세계문학전집과 백과사전이
거기 있었다.
- 봉달호의 《셔터를 올리며》 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6339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5773 |
2935 |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느끼며 | 風文 | 2023.04.18 | 727 |
2934 | 변명은 독초다 | 風文 | 2021.09.05 | 728 |
2933 | 마음 따라 얼굴도 바뀐다 | 風文 | 2022.01.15 | 729 |
2932 | 세월은 가고 사랑도 간다 | 風文 | 2022.12.30 | 729 |
2931 | 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 | 風文 | 2022.01.26 | 730 |
2930 | 상대를 바꾸려는 마음 | 風文 | 2020.05.01 | 732 |
2929 | 'GO'와 'STOP' 사이에서 | 風文 | 2021.09.13 | 732 |
2928 | 산림욕 하기 좋은 시간 | 風文 | 2021.10.09 | 732 |
2927 | 몸은 얼굴부터 썩는다 | 風文 | 2022.02.10 | 733 |
2926 | 너무 오랜 시간 | 風文 | 2019.08.13 | 735 |
2925 | 익숙한 것을 버리는 아픔 1 | 風文 | 2021.10.31 | 735 |
2924 | 55. 헌신 | 風文 | 2021.10.15 | 736 |
2923 | 가볍고 무른 오동나무 | 風文 | 2021.09.10 | 737 |
2922 | 사는 게 힘들죠? | 風文 | 2021.10.30 | 739 |
2921 | 마음의 감옥 | 風文 | 2019.08.14 | 741 |
2920 | 명상 등불 | 風文 | 2023.01.07 | 742 |
2919 | 어디로 갈지... | 風文 | 2019.08.14 | 743 |
2918 | 논쟁이냐, 침묵이냐 | 風文 | 2022.02.06 | 743 |
2917 | 도울 능력이 있는 자에게 요청하라 - 존 테일러 | 風文 | 2022.09.21 | 743 |
2916 | 누가 나를 화나게 하는가? | 風文 | 2024.03.27 | 743 |
2915 |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곳 | 風文 | 2023.02.17 | 744 |
2914 | 발 없는 무용가 | 風文 | 2019.08.27 | 746 |
2913 | 내면의 향기 | 風文 | 2020.05.01 | 746 |
2912 | 자기만의 글쓰기 | 風文 | 2020.05.02 | 746 |
2911 | 살아 있음을 보여 주세요 | 風文 | 2020.05.03 | 7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