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부터 답답하다. 왜 그럴까?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
생각지도 않던 술을 마시고 싶다.
뭘까 이 답답함은.
어젠 종일 타자를 두드려댔다.
뭘 쓰는 걸까. 왜 쓰지.
뒤로 벌러덩 나뒹구는 것도 싫다.
쫓기지도 않고 누군가의 잔소리도 없는데
난 지금 평화롭지 못하다.
기형도 시집을 뒤적인다.
그는 왜 그랬을까.
블랙홀 같다.
누군가가 나를 심하게 빨아들이고
나는 발버둥 친다.
거울을 보니 참으로 추악하게 생겼다.
재수 없다.
2023.0303 14:03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8 | 친구 1 | 2023.01.22 | 523 |
37 | 일과 나 | 2023.01.23 | 482 |
36 | 엄마냄새 1 | 2023.01.23 | 511 |
35 | A-ha – Take on me | 2023.01.24 | 519 |
34 | 空 | 2023.01.24 | 603 |
33 | 꼬리와 머리 | 2023.01.25 | 595 |
32 | Carpenters - Yesterday Once More | 2023.01.25 | 728 |
31 | For a few dollars More - Ennio Morricone | 2023.01.28 | 524 |
30 | 기다림 | 2023.01.28 | 686 |
29 | 바람 | 2023.01.29 | 547 |
28 | Sting - Shape of My Heart / Englishman In New York | 2023.01.29 | 695 |
27 | 꽃집을 다녀왔지요. | 2023.02.01 | 781 |
26 | 너의 편 | 2023.02.07 | 674 |
25 | 잘못 배운 것을 | 2023.02.07 | 724 |
24 | 덫 | 2023.02.07 | 739 |
23 | 시인은 사랑을 아나요? | 2023.02.07 | 980 |
22 | Eric Clapton - Wonderful Tonight | 2023.02.08 | 886 |
21 | 같은 하늘 아래 | 2023.02.10 | 705 |
20 | 오지 않는 사람 | 2023.02.11 | 672 |
19 | 꽃집 가는 날입니다. | 2023.02.12 | 801 |
18 | 나를 봐 - 이정 | 2023.02.13 | 903 |
17 | 감사 | 2023.02.20 | 822 |
16 | 장애인주차구역 | 2023.03.03 | 826 |
» | 답답 | 2023.03.03 | 546 |
14 | 장애인 주차구역 2 | 2023.03.06 | 815 |
13 | 수필을 쓰기 전에 씀 | 2023.03.25 | 8385 |
12 | 요즘... | 2023.08.03 | 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