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부터 답답하다. 왜 그럴까?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
생각지도 않던 술을 마시고 싶다.
뭘까 이 답답함은.
어젠 종일 타자를 두드려댔다.
뭘 쓰는 걸까. 왜 쓰지.
뒤로 벌러덩 나뒹구는 것도 싫다.
쫓기지도 않고 누군가의 잔소리도 없는데
난 지금 평화롭지 못하다.
기형도 시집을 뒤적인다.
그는 왜 그랬을까.
블랙홀 같다.
누군가가 나를 심하게 빨아들이고
나는 발버둥 친다.
거울을 보니 참으로 추악하게 생겼다.
재수 없다.
2023.0303 14:03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5 | 자연 | 2024.06.05 | 15 |
64 | 분수카페 | 2024.06.04 | 33 |
63 | 괜찮은 맛집 | 2024.06.01 | 42 |
62 | 비밀정원 | 2024.05.31 | 32 |
61 | 내가 할 일. | 2024.05.30 | 14 |
60 | 백합 | 2024.05.29 | 64 |
59 | 필라델피아 | 2024.03.02 | 381 |
58 | 인터뷰 후 | 2024.01.24 | 472 |
57 | 꽃집에 다녀오다 | 2023.12.31 | 451 |
56 | 주장 | 2023.10.27 | 718 |
55 | 친정 | 2023.10.27 | 841 |
54 | 요즘... | 2023.08.03 | 902 |
53 | 수필을 쓰기 전에 씀 | 2023.03.25 | 8385 |
52 | 장애인 주차구역 2 | 2023.03.06 | 815 |
» | 답답 | 2023.03.03 | 541 |
50 | 장애인주차구역 | 2023.03.03 | 826 |
49 | 감사 | 2023.02.20 | 820 |
48 | 나를 봐 - 이정 | 2023.02.13 | 898 |
47 | 꽃집 가는 날입니다. | 2023.02.12 | 798 |
46 | 오지 않는 사람 | 2023.02.11 | 672 |
45 | 같은 하늘 아래 | 2023.02.10 | 705 |
44 | Eric Clapton - Wonderful Tonight | 2023.02.08 | 886 |
43 | 시인은 사랑을 아나요? | 2023.02.07 | 974 |
42 | 덫 | 2023.02.07 | 736 |
41 | 잘못 배운 것을 | 2023.02.07 | 715 |
40 | 너의 편 | 2023.02.07 | 673 |
39 | 꽃집을 다녀왔지요. | 2023.02.01 | 7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