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14949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4949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4340 |
1260 | "제 이름은 링컨입니다" | 바람의종 | 2011.11.03 | 5199 |
1259 | 그리움 | 바람의종 | 2011.11.02 | 6206 |
1258 | 때로는 마음도 피를 흘린다 | 바람의종 | 2011.11.02 | 4162 |
1257 | 말솜씨 | 바람의종 | 2011.11.02 | 3764 |
1256 | 가장 큰 죄 | 바람의종 | 2011.11.02 | 4108 |
1255 | 기억 저편의 감촉 | 바람의종 | 2011.10.27 | 5087 |
1254 | 오래 슬퍼하지 말아요 | 바람의종 | 2011.10.27 | 5393 |
1253 | 우주의 제1법칙 | 바람의종 | 2011.10.27 | 7506 |
1252 | 사랑은 말합니다 | 바람의종 | 2011.10.27 | 4659 |
1251 | 인간은 꽃이 아니다 | 바람의종 | 2011.10.25 | 3935 |
1250 | '5분'만 상상해도 좋은... | 바람의종 | 2011.10.25 | 4385 |
1249 | '좋은 점은 뭐지?' | 바람의종 | 2011.10.25 | 6398 |
1248 | 스마일 노인 | 바람의종 | 2011.10.25 | 3349 |
1247 | 고래가 죽어간다 | 바람의종 | 2011.09.29 | 4897 |
1246 |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 바람의종 | 2011.09.29 | 5348 |
1245 | 한 사람이 빛을 발하면... | 바람의종 | 2011.09.29 | 6295 |
1244 | '애무 호르몬' | 바람의종 | 2011.09.29 | 8839 |
1243 | 옛날의 금잔디 | 바람의종 | 2011.09.27 | 6146 |
1242 | 좋을 때는 모른다 | 바람의종 | 2011.09.27 | 6201 |
1241 | 사랑은 '한다' 이다 | 바람의종 | 2011.09.27 | 3921 |
1240 | 딱 한 사람 | 바람의종 | 2011.09.27 | 3223 |
1239 | 에너지 공식 | 바람의종 | 2011.09.26 | 4194 |
1238 | 오늘 아침 | 바람의종 | 2011.09.26 | 4218 |
1237 | 사랑이 그리운 계절 | 바람의종 | 2011.09.26 | 4122 |
1236 | 남몰래 주는 일 | 바람의종 | 2011.09.26 | 52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