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71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717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6696
1610 엄마의 기도상자 바람의종 2013.02.14 9153
1609 잠시 멈추어 서서 바람의종 2013.02.05 10072
1608 한 걸음 떨어져서 나를 보라 바람의종 2013.02.05 10509
1607 하늘, 바람, 햇살 바람의종 2013.01.31 8028
1606 부부의 냄새, 부부의 향기 바람의종 2013.01.31 7362
1605 '어느 날 갑자기' 바람의종 2013.01.31 7176
1604 미지근한 것은 싫어, 짝사랑도 미친듯이 해 바람의종 2013.01.28 7851
1603 찾습니다 바람의종 2013.01.28 7891
1602 창밖의 눈 바람의종 2013.01.25 8988
1601 듣고 또 듣고, 부르고 또 부른다 바람의종 2013.01.24 7222
1600 한 시간 명상이 10 시간의 잠과 같다 바람의종 2013.01.23 6568
1599 정신적 우아함 바람의종 2013.01.23 8107
1598 차가워진 당신의 체온 바람의종 2013.01.21 7517
1597 아침을 다스려라 바람의종 2013.01.21 7049
1596 인생 기술 바람의종 2013.01.21 8221
1595 과식 바람의종 2013.01.21 7651
1594 '열심히 뛴 당신, 잠깐 멈춰도 괜찮아요' 바람의종 2013.01.15 7835
1593 에너지 창조법 바람의종 2013.01.14 6336
1592 그 꽃 바람의종 2013.01.14 8226
1591 '충공'과 '개콘' 바람의종 2013.01.11 8097
1590 '당신을 존경합니다!' 바람의종 2013.01.10 7812
1589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바람의종 2013.01.10 8975
1588 좋은 생각 바람의종 2013.01.07 8663
1587 당당히 신세를 지고... 바람의종 2013.01.07 5567
1586 충고와 조언 바람의종 2013.01.04 78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