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59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5936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5424
710 신이 내리는 벌 風文 2020.05.05 818
709 치유와 정화의 바이러스 風文 2020.05.05 976
708 너무 고민 말고 도움을 청하라 風文 2020.05.05 820
707 어른다운 어른 風文 2020.05.05 790
706 '정말 이게 꼭 필요한가?' 風文 2020.05.05 871
705 다시 기뻐할 때까지 風文 2020.05.06 853
704 안 하느니만 못한 말 風文 2020.05.06 851
703 평화로운 중심 風文 2020.05.06 892
702 어느 외과의사의 한계 風文 2020.05.06 704
701 프란시스코 교황의 '아름다운 메시지' 風文 2020.05.06 929
700 두려움을 쫓아내려면 風文 2020.05.06 1096
699 출근길 風文 2020.05.07 769
698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風文 2020.05.07 839
697 예쁜 기도 風文 2020.05.07 1140
696 '변혁'에 대응하는 법 風文 2020.05.07 1001
695 '좋은 지도자'는... 風文 2020.05.07 728
694 '공포'에서 '반야'를! 風文 2020.05.08 1079
693 금상첨화 風文 2020.05.08 808
692 공전과 자전 風文 2020.05.08 1158
691 우두머리 수컷 침팬지 風文 2020.05.08 888
690 어린이는 신의 선물이다 風文 2020.05.08 977
689 지금이 중요하다 風文 2020.05.08 953
688 나 하나쯤이야 風文 2020.05.13 919
687 선택의 기로 風文 2020.05.14 765
686 무한대 부드러움 風文 2020.05.15 8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