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14679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4679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4133 |
1685 | 개울에 물이 흐르다 | 바람의종 | 2009.08.27 | 5393 |
1684 | 오래 슬퍼하지 말아요 | 바람의종 | 2011.10.27 | 5388 |
1683 | 마음 소식(小食) | 風文 | 2016.12.12 | 5387 |
1682 | 그대도 나처럼 | 바람의종 | 2009.03.18 | 5378 |
1681 | 우정 | 바람의종 | 2012.02.20 | 5376 |
1680 | 「누구였을까」(소설가 한창훈) | 바람의종 | 2009.06.12 | 5374 |
1679 | 예수님이 오신 뜻 - 도종환 (111) | 바람의종 | 2008.12.26 | 5373 |
1678 | 그래도 사랑하라 | 바람의종 | 2009.03.14 | 5373 |
1677 | '길 위의 학교' | 바람의종 | 2009.11.09 | 5373 |
1676 | 고추 농사 | 바람의종 | 2009.09.22 | 5366 |
1675 | 한 다발의 시린 사랑얘기 1/2 | 바람의종 | 2010.04.24 | 5366 |
1674 | 젊은 친구 | 바람의종 | 2008.12.17 | 5361 |
1673 | 불은 나무에서 생겨 나무를 불사른다 - 도종환 (92) | 바람의종 | 2008.11.11 | 5355 |
1672 | 긍정적 해석 | 바람의종 | 2009.09.18 | 5351 |
1671 | 아,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인가 - 도종환 (84) | 바람의종 | 2008.10.22 | 5349 |
1670 | 봄은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 도종환 (142) | 바람의종 | 2009.03.14 | 5348 |
1669 |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 바람의종 | 2011.09.29 | 5348 |
1668 | 아름다운 마무리 | 바람의종 | 2009.08.31 | 5347 |
1667 | 매너가 경쟁력이다 | 바람의종 | 2008.05.27 | 5346 |
1666 | 상처 난 곳에 '호' 해주자 | 바람의종 | 2008.11.24 | 5346 |
1665 |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잘 안다 | 바람의종 | 2009.07.01 | 5330 |
1664 | 박달재 - 도종환 (65) | 바람의종 | 2008.09.04 | 5326 |
1663 | 경험과 숙성 | 바람의종 | 2009.12.04 | 5324 |
1662 | 이마에 핏방울이 맺힐 때까지 | 風文 | 2015.01.05 | 5310 |
1661 | 오늘부터! 지금부터! | 風文 | 2015.06.20 | 5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