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2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0228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99521
1702 행복한 부부 바람의종 2009.11.10 5398
1701 만족과 불만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30 5391
1700 외롭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더냐 風文 2015.07.02 5385
1699 뿌리를 내릴 때까지 바람의종 2009.06.10 5380
1698 아이들은 이야기와 함께 자란다 바람의종 2012.05.09 5379
1697 밧줄 하나 바람의종 2011.11.11 5378
1696 건설적인 생각 바람의종 2011.12.17 5373
1695 오래 슬퍼하지 말아요 바람의종 2011.10.27 5365
1694 열린 눈 바람의종 2009.05.02 5364
1693 나는 용기를 선택하겠다 바람의종 2008.11.11 5363
1692 직감 바람의종 2011.03.11 5357
1691 우정 바람의종 2012.02.20 5357
1690 놓아주기 바람의종 2009.05.15 5355
1689 비닐 우산 바람의종 2008.03.19 5346
1688 슬픔의 다음 단계 바람의종 2008.12.19 5342
1687 개울에 물이 흐르다 바람의종 2009.08.27 5328
1686 '길 위의 학교' 바람의종 2009.11.09 5327
1685 아름다운 마무리 바람의종 2009.08.31 5325
1684 마음의 온도 바람의종 2009.03.01 5324
1683 소망의 위대함을 믿으라 바람의종 2009.06.01 5322
1682 함부로 땅을 뒤엎지 말라 바람의종 2009.11.03 5320
1681 행위 그 자체 - 간디 바람의종 2009.07.18 5315
1680 선택의 문 風文 2016.12.12 5313
1679 어머니의 소리 風文 2014.12.13 5302
1678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바람의종 2011.09.29 52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