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53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5394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4868
2985 휴(休) 바람의종 2010.04.12 3920
2984 휴 프레이더의 '나에게 쓰는 편지' 中 - 바람의종 2008.03.10 9251
2983 휘파람은 언제 부는가 바람의종 2010.06.04 5960
2982 훗날을 위하여 바람의종 2010.01.19 6590
2981 훌륭한 아이 바람의종 2012.05.06 6160
2980 훈훈한 기운 바람의종 2010.09.07 3760
2979 후회하지마! 風文 2015.06.22 6528
2978 후회 윤영환 2009.09.28 5754
2977 후배 직원을 가족같이 사랑하라 바람의종 2008.07.09 7062
2976 회의 시간은 1시간 안에 風文 2023.01.19 950
2975 회복 탄력성 風文 2017.01.02 7122
2974 황홀한 끌림 바람의종 2009.03.23 7482
2973 황무지 바람의종 2009.02.02 6541
2972 황무지 風文 2014.12.22 10397
2971 환희 바람의종 2009.08.31 6689
2970 환기 1 바람의종 2010.08.06 5558
2969 화창한 봄날 윤안젤로 2013.03.13 9526
2968 화장실 청소 바람의종 2009.09.18 6583
2967 화이부동(和而不同) - 도종환 (119) 바람의종 2009.01.24 5423
2966 화를 다스리는 응급처치법 바람의종 2012.12.07 10371
2965 화려한 중세 미술의 철학적 기반 바람의종 2008.06.11 8227
2964 화개 벚꽃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4.09 8589
2963 화가 날 때는 風文 2022.12.08 1103
2962 홀로 시골 땅을 지키나요? 바람의종 2012.01.13 6697
2961 혼자서는 이룰 수 없다 바람의종 2008.10.10 81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