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35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3502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2853
2335 임숙영의 책문 - 도종환 바람의종 2008.07.21 7090
2334 임금의 어깨가 더욱 흔들렸다 바람의종 2009.05.26 6418
2333 잃을 것, 얻을 것 바람의종 2010.07.18 4121
2332 잃어버린 옛노래 風文 2015.07.26 7265
2331 읽기와 쓰기 風文 2014.12.07 6173
2330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 風文 2022.01.30 697
2329 일이 즐겁다 바람의종 2012.01.27 5945
2328 일에 전념하라 바람의종 2010.07.17 3376
2327 일상의 재미와 통찰 風文 2019.09.05 880
2326 일상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바람의종 2008.05.31 6987
2325 일상의 가치 바람의종 2009.07.06 4883
2324 일본인의 몸짓, '허리들기' 바람의종 2011.08.25 7580
2323 일보 전진을 위한 반보 후퇴 바람의종 2011.07.30 5135
2322 일단 해보기 風文 2022.06.04 790
2321 일단 시작하라 風文 2014.12.30 5591
2320 일기가 가진 선한 면 風文 2022.05.26 810
2319 일곱 번씩 일흔 번의 용서 - 도종환 (110) 바람의종 2008.12.23 4861
2318 風文 2014.12.17 6840
2317 인터넷 시대 ‘말과 글’의 기묘한 동거 by 진중권 바람의종 2007.10.05 9811
2316 인재 육성 바람의종 2011.11.24 6982
2315 인재 발탁 風文 2022.02.13 731
2314 인연 바람의종 2010.04.17 4008
2313 인연 風文 2014.09.25 12611
2312 인연 風文 2015.04.27 6173
2311 인생이라는 파도 風文 2022.01.29 7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