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55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5538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5042
2510 다크서클 바람의종 2008.09.26 7855
2509 청소 바람의종 2008.11.03 7852
2508 '공손한 침묵' 風文 2014.12.28 7848
2507 냉정한 배려 바람의종 2012.11.27 7847
2506 「"에라이..."」(시인 장무령) 바람의종 2009.07.06 7846
2505 미지근한 것은 싫어, 짝사랑도 미친듯이 해 바람의종 2013.01.28 7843
2504 유유상종(類類相從) 風文 2015.06.07 7840
2503 친구(親舊) 바람의종 2012.06.12 7839
2502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 風文 2014.12.24 7837
2501 희망이란 바람의종 2010.08.03 7822
2500 '열심히 뛴 당신, 잠깐 멈춰도 괜찮아요' 바람의종 2013.01.15 7822
2499 흙장난 바람의종 2012.06.20 7817
2498 "10미터를 더 뛰었다" 바람의종 2008.11.11 7816
2497 마음을 열면 시간이 되돌아온다 바람의종 2012.05.21 7812
2496 그 시절 내게 용기를 준 사람 바람의종 2008.06.24 7810
2495 맛난 만남 風文 2014.08.12 7810
2494 「웃는 동물이 오래 산다」(시인 신달자) 바람의종 2009.05.15 7797
2493 '당신을 존경합니다!' 바람의종 2013.01.10 7784
2492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윤안젤로 2013.03.23 7780
2491 충고와 조언 바람의종 2013.01.04 7776
2490 물음표와 느낌표 바람의종 2008.07.21 7775
2489 사랑 바람의종 2008.02.15 7768
2488 창조 에너지 風文 2014.11.24 7762
2487 설거지 할 시간 風文 2014.12.01 7762
2486 말을 안해도... 風文 2015.02.14 77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22 Next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