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10347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0347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99662 |
2602 | '굿바이 슬픔' | 윤안젤로 | 2013.03.05 | 8133 |
2601 | 진실한 사랑 | 바람의종 | 2008.02.11 | 8132 |
2600 | '나는 내가 바꾼다' 중에서 | 바람의종 | 2008.03.08 | 8130 |
2599 | 전혀 다른 세계 | 바람의종 | 2008.10.17 | 8124 |
2598 | 가을 오후 - 도종환 (94) | 바람의종 | 2008.11.15 | 8121 |
2597 | 인생 나이테 | 風文 | 2015.07.26 | 8107 |
2596 | 큰일을 낸다 | 바람의종 | 2012.09.11 | 8104 |
2595 | 선한 싸움 | 風文 | 2014.12.22 | 8102 |
2594 | 왕이시여, 어찌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 바람의종 | 2008.07.09 | 8099 |
2593 | 적극적인 자세 | 바람의종 | 2012.10.08 | 8090 |
2592 | '홀로 있는 영광' | 바람의종 | 2012.10.29 | 8090 |
2591 | 「출근」(시인 김기택) 2009년 5월 22일_열아홉번째 | 바람의종 | 2009.05.24 | 8083 |
2590 | 화려한 중세 미술의 철학적 기반 | 바람의종 | 2008.06.11 | 8077 |
2589 | 어머니가 촛불로 밥을 지으신다 | 바람의종 | 2008.10.23 | 8067 |
2588 | 젊은 날의 초상 中 | 바람의종 | 2008.02.19 | 8062 |
2587 | 「이런 웃음을 웃고 싶다」(시인 김기택) | 바람의종 | 2009.05.20 | 8054 |
2586 | 연암 박지원의 황금에 대한 생각 | 바람의종 | 2007.02.01 | 8050 |
2585 | 정신적 우아함 | 바람의종 | 2013.01.23 | 8047 |
2584 | '인기 있는' 암컷 빈대 | 바람의종 | 2012.07.02 | 8042 |
2583 | 천성과 재능 | 바람의종 | 2012.05.11 | 8040 |
2582 | 신뢰는 신뢰를 낳는다 | 바람의종 | 2013.01.02 | 8039 |
2581 | 소인배 - 도종환 | 바람의종 | 2008.07.24 | 8034 |
2580 | 친구라는 아름다운 이름 | 바람의종 | 2008.09.29 | 8034 |
2579 | 정답이 없다 | 風文 | 2014.12.05 | 8028 |
2578 | 명함 한 장 | 風文 | 2014.12.25 | 8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