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4 03:51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조회 수 15473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023.02.04 | 15473 |
공지 | 친구야 너는 아니 1 | 風文 | 2015.08.20 | 104988 |
2760 | 어떤 이가 내게 정치소설가냐고 물었다 - 이외수 | 바람의종 | 2008.12.28 | 9157 |
2759 | 다다이스트가 되어 보자! | 바람의종 | 2008.08.19 | 9156 |
2758 | 좋은 생각, 나쁜 생각 | 바람의종 | 2008.10.22 | 9145 |
2757 | 사랑해요 엄마 | 風文 | 2017.01.02 | 9141 |
2756 | 쉬어가라 | 바람의종 | 2012.05.18 | 9121 |
2755 | 하늘 같은 지도자보다 바다 같은 지도자 | 윤안젤로 | 2013.04.19 | 9111 |
2754 | 진흙 속의 진주처럼 | 바람의종 | 2008.12.23 | 9099 |
2753 | 엄마의 기도상자 | 바람의종 | 2013.02.14 | 9096 |
2752 | 그대에게 의미있는 일 | 바람의종 | 2012.12.17 | 9094 |
2751 | 우기 - 도종환 (48) | 바람의종 | 2008.07.26 | 9086 |
2750 | 8.15와 '병든 서울' - 도종환 (57) | 바람의종 | 2008.08.19 | 9052 |
2749 | 희망이란 | 바람의종 | 2009.07.31 | 9050 |
2748 | 개 코의 놀라운 기능 | 바람의종 | 2008.05.08 | 9036 |
2747 | 원초적인 생명의 제스처, 문학 | 바람의종 | 2008.05.06 | 9025 |
2746 | 카프카의 이해: 먹기 질서와 의미 질서의 거부 | 바람의종 | 2008.08.19 | 9023 |
2745 | 간절하지 않으면 꿈꾸지 마라 | 윤안젤로 | 2013.03.13 | 9019 |
2744 | 위대한 당신의 위대한 판단 | 바람의종 | 2012.12.21 | 9009 |
2743 | 아는 만큼 보인다? | 風文 | 2014.08.06 | 9004 |
2742 | 하늘의 눈으로 보면 | 바람의종 | 2012.05.22 | 9000 |
2741 | 자작나무 - 도종환 (127) | 바람의종 | 2009.02.06 | 8995 |
2740 | '느낌' | 風文 | 2014.08.12 | 8990 |
2739 | 그들의 뒤를 따라가 보자 | 바람의종 | 2008.03.06 | 8987 |
2738 | 그대 생각날 때면 | 風文 | 2015.08.09 | 8975 |
2737 | 창밖의 눈 | 바람의종 | 2013.01.25 | 8967 |
2736 | 이장님댁 밥통 외등 | 바람의종 | 2008.07.04 | 89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