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16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風文 2023.02.04 11685
공지 친구야 너는 아니 1 風文 2015.08.20 101131
206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 風文 2022.06.04 613
205 꿈도 계속 자란다 風文 2020.05.03 612
204 길을 잃어도 당신이 있음을 압니다 風文 2022.01.09 612
203 '억울하다'라는 말 風文 2023.01.17 612
202 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 -7。1。 風文 2023.11.11 612
201 오, 라듐 오, 퀴리 風文 2021.09.02 611
200 자기 가치를 요청한 여성 - 제인 블루스테인 風文 2022.08.28 611
199 곡지(曲枝)가 있어야 심지(心志)도 굳어진다 風文 2023.04.06 611
198 올가을과 작년 가을 風文 2023.11.10 611
197 좋은 관상 風文 2021.10.30 610
196 거절을 우아하게 받아들여라 風文 2022.10.09 609
195 불화의 목소리를 통제하라 風文 2022.01.29 608
194 창의적으로 요청하라 - 미네소타 적십자의 표어 風文 2022.10.01 607
193 아, 그 느낌! 風文 2023.02.06 607
192 다락방의 추억 風文 2023.03.25 606
191 밥 하는 것도 수행이다 風文 2019.06.21 605
190 입을 다물라 風文 2023.12.18 605
189 그녀가 당신을 사랑할 때 風文 2022.02.04 604
188 단골집 風文 2019.06.21 603
187 마음 따라 얼굴도 바뀐다 風文 2022.01.15 603
186 순두부 風文 2023.07.03 603
185 선택의 기로 風文 2020.05.14 601
184 소리가 화를 낼 때, 소리가 사랑을 할 때 風文 2021.11.10 601
183 연애인가, 거래인가 風文 2023.02.02 601
182 13. 아레스 風文 2023.11.10 6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Next
/ 122